내용 : <주산지 동향>여름과일인 복숭아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주,청도 등지에서 조생종의 대표적인 품종인 사자조생의 초물출하를 시작으로 앞으로 반입량이 점차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산지에서는 지난 5월경에 적과 및 봉지 씌우기가 끝났으며 지난해 가뭄의 영향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도 되나 현재로선대부분 산지에서 복숭아 생육조건이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충북 음성지역의 경우 재배면적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백58ha로 파악.이 가운데 감곡농협 관내 재배면적은 3백ha정도로 백도계통의 ‘미백’이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까지 적과가 완료되고 봉지작업도 끝난상태에서 작황이 지난해에 비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10일경에 조생종이 출하될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인 출하는 8월초부터 될 전망.전북 전주지역은 도시개발로 매년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올 재배면적은 3백ha정도로 관측. 사자·창방 등 조생종과 대구보·백도 등 중생종, 유명·황도 등 만생종이 주품목으로 이중 창방과 대구보의 비중이 크다. 봉지작업은 5월20일경 모두 완료됐으며 착과 상태는 양호하고 진딧물방제도 호조. 사자조생종이 작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른 지난달 25일경 출하됐고 창방종은 이달 15일경이면 출하 예정.경북 청도의 경우 재배면적이 1천4백69ha로 지난해와 비슷하나 작황은 지난해보다 월등히 나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수세도 좋고 착과상태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품종별로는 백미조생과 사자조생이 지난달 말부터, 창방이이달 상순, 대구보·대백·원미·백봉 등은 8월부터 본격 출하될 전망. 현재 적과와 봉지씌우기가 완료된 상태.7백70ha를 재배하는 경산지역은 개화기에 습도가 적당해 결실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 5월경에 일교차가 심한 날씨로 인해 진딧물 발생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나 전반적인 작황은 평년작이라는 분석. 이에따라 경산군 농협관계자는 특별한 기상적 변수가 없는 한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에비해 최소한 10%이상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가격전망>지난해는 심한 가뭄과 고온으로 생산량이 대폭 감소, 전반적으로 높은 값을 유지했었다. 올해의 경우 일부 지역서 초기 가뭄이 우려됐으나 개화기이후 대체로 비가 적당히 내려 착과율이 좋고 과육의 비대상태도 정상적이라는 것이 현지관계자들의 분석이다.현지관계자들은 앞으로 장마, 태풍피해 등 특별한 기상이변만 없다면 올해수확량은 지난해보다 최소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에 따라 유통전문가들은 최근 하루평균 가락시장 반입량이 지난해보다 2배에 가까운 2백톤이 될 정도로 양이 많아 품질관리에서 가격의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분석.이들은 초물출하인 사자조생의 경우 이달중순까지는 15kg 상품기준 2만7천∼2만9천원선을 유지하다 이후 2만원선, 창방은 2만2천원∼2만5천원선, 대구보는 1만5천∼1만8천원선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정문기 기자>발행일 : 97년 7월 7일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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