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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농산물 '하역'부터 밀린다
내용 : 국내 농산물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품의 포장규격화는 물론파렛타이징이 시급히 이뤄져야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가락시장에 반입된 미국산 오렌지의 경우 1개 파렛트에 19kg상자기준 42개가 6단으로 적재됐고 양측 모서리에 별도의 받침대를 설치하고 전체를 끈으로 둘렀기 때문에 장거리 수송에도 상품손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상·하차를 지게차 1대로 처리할 수 있어 인력과 비용이 크게줄었다는 것. 현재 사과·배 등 국내산은 일반 화물트럭에 낱개로 적재돼 유통되기 때문에 상·하역시 별도의 인력이 투여되고 파렛트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3단이상의 적재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실제로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가 지난해 콘테이너로 운반되는국내산 양파와 미국산 양파의 경제성을 비교한 결과 대형콘테이너(27.1톤)로 수송되는 미국산 양파가 제주도에서 수송되는 소형콘테이너(5톤×2개)보다 하역비가 톤당 5천6백80원 가량 적게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유통상의 물류비가 파렛타이징 되지않은 국내산에 더 부과되고 있다는 것을밝혀주고 있다. 국내 과일류 파렛트에 의한 출하시험에서도 11톤차량의 상·하차시간이 비파렛트시 인부 5명에 2시간가량 소요된 반면 파렛트사용시에는 지게차 1대로 20분이면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가락시장내 한 유통인에 따르면 “최근과 같이 유통업체와의 경쟁과 영업부진 상태에서는 물류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에 적합한농산물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달 1일부터 수입농산물이 도매시장에 물밀듯이 들어오는 가운데 판매장에서 포장과 파렛트적재에서 수입산이 유리하게 유통될 수 밖에 없다”며 국내 농산물의 포장규격화와 파렛타이징의 조기정착을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내 농산물유통에 있어 파렛타이징을 위한 산지포장시설과 도매시장의 여건이 극히 미흡한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한 전문적 연구와 정부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유통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홍치선기자>발행일 : 97년 7월 10일
홍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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