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무·배추쓰레기를 건조시켜 발생된 잔재물 처리에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차원에서 시작했습니다.” 한국청과에서 설치한 건조기의 잔재물을 수거, 직접 운영하는 과수원 퇴비로이용하고 있는 이장하 중도매인(54세, 동화청과 340호)의 시작 당시의 마음가짐을 엿볼수 있는 말이다.농촌출신으로 30년간 중도매인 생활을 하면서 평소 시장환경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던 중에 한국청과가 설치한 건조기에서 하루평균 처리되는 30∼40톤 가량의 건조 무·배추쓰레기 중 15% 가량의 잔재물이 나와 처리에 어려움이 있자 수거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잔재물과 왕겨, 톱밥 등 다른 부산물과 섞어 발효시키는 방법을 구상 중”이라는 이 중도매인은 “화학비료보다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면 과일의당도가 높고 상품성이 좋아진다”며 “잔재물로 직접 재배해 그 효과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이씨는 또한 “관리공사도 무·배추쓰레기 잔재물에 대한 성분분석을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유기물과 수분, 질소 등이 일정량씩 검출됐고 기타 유해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아 가축사료 및 비료에 적합하다”고 밝혀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자신한다”며 “시장에 대한 여러 고민 및 문제해결에 유통인들이 서로 협력할때 시장이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문기 기자>발행일 : 97년 7월 24일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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