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배추값이 내림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로 지난 5월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5톤차당 최고 6백70만원대까지거래되던 배추값이 최근 주춤거리고 있는 것.11일 기준 5톤트럭당 상품이 2백25만원으로 전주 2백60만원대보다 15% 낮게 형성, 전주까지 3백만원대까지 거래됐으나 이후 2백만원대에서 등락이반복되고 있다.이는 그동안 극성을 부리던 탄저병이 지난 폭우와 출하지역의 고지대 이동으로 주춤해지고 앞으로 출하될 순별 파종면적이 증가, 생산량이 늘고 있기때문이다. 또한 여름철 막판 피서철을 맞아 대중수요가 감소한데다 고가로인한 거래부진도 한 요인으로 작용.이에 따라 산지수집상들의 물량확보 경쟁이 주춤해지면서 밭떼기 가격도 5톤트럭당 지난달보다 50만원이 낮은 1백만원∼1백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특히 오는 추석을 전후에 수확량이 많다는 여론이 일자 작년에 가격하락으로 큰 손해를 본 수집상들이 산지거래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농민들도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거래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재배관리에충실, 산지에서의 자연 감모량이 줄고 있다.이에 대해 태백시 하장농협의 한 관계자는 “내달초 수확되는 2기작 물량이 많이 들어간데다 작황도 호조,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자 산지 수집상들이 추이를 지켜보며 관망 추세”라며 “앞으로 소비량이 가격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유통전문가들도 조기출하 경향이 다소 주춤해진데다 그동안 높은 값으로인해 저등급품이 인기를 끌었으나 앞으로 물량이 많아지면 추석을 전후로한소비량이 값형성의 관건이라고 분석하고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겠으나일시적인 오름세도 점쳤다.발행일 : 97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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