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양파값이 당초 내림세 예상을 뒤엎고 강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25일현재 가락시장에는 kg당 상품기준 4백~6백원에 거래, 지난해대비 소폭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시기와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최근의 양파값 동향은 당초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정부는 수확기를 앞두고 전국 총1만2천여ha에 72만~77만톤의 생산량을 예상, 지난해보다 20%이상늘 것으로 보았다. 주산지 농민들과 유통인들도 값이 지난해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고 20kg망당 4천원선을 내다봤다.그러나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산지값이 오름세를 보인면서 20kg망당 5천~6천원선을 형성했고 가저장량 출하가 끝나는 이달 20일경에는 9천~1만원까지치솟았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당초 예상을 깨고 양파값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산지저장업체들의 물량확보가 치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장업자들은 지난해 저장품값이 kg당 1만2천원까지 거래되는 등 단경기 물량부족현상이 나타났고 올해도 비슷한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속에 물량확보전에 열을 올렸다는 것. 산지에서는 올하반기에 수입이 예정된 의무수입물량 7천톤도 수입예정국의 작황부진으로 값이 높고 품질 또한 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국내산 물량확보전을 가열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농가들의 가저장량이 끝난 현재까지도 저장품의 유통은 부진한 상황이다.저장업자들의 경우는 저장비용을 감안해 20kg망당 최소한 1만원을 웃돌아야출하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최근 무더위가 다소 꺽이면서 요식업소와 가정에서도 양파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더욱이 배추와 마늘 등 대부분의 채소류값이 큰폭 오름세를보이자 일부 소비자들의 양파 소비대체 현상까지 나타나 소비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따라서 양파값은 당분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추석을 앞두고소폭 오름세도 점쳐지고 있다.<정문기 기자>발행일 : 97년 8월 28일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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