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주제발표 - 미국쌀의 생산과 유통분석>- 허무열 경산대학교 교수 -미국 전체 쌀 소비의 60%는 식탁용으로 사용되며 캘리포니아 중립종쌀은주로 동양계들에게 미국 남부의 장립종쌀은 전통적인 미국식품의 재료로써사용된다. 가공용으로 쓰여지는 쌀은 1971년과 1987년 사이 두배 정도로 증가되었고 1987년 이후는 다양한 씨리얼 상품의 개발로 급속한 증가 추세에있다. 특히 씨리얼의 재료가 대부분 중립종쌀이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쌀이많이 유통되고 있다. 또한 양조용으로도 생산량의 약 20%가 사용되는데 식탁용이나 가공용과 마찬가지로 안정된 수요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쌀 경쟁력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요인에 많이 좌우되고 있다. 대부분의 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은 농업과 무역정책이 수출이나 수입되는 쌀의 가격과 양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많은 나라의 무역은 정부나 공공기관의 통제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게다가 세계생산의 4%만이 해외 거래되는 쌀의 국제시장은 아주 엷은 편이다. 시장의 힘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많은 무역업자들에 의해서 형성하고 있는 밀과 옥수수 시장과는 다르다. 한국과 일본 등 잠재적인 쌀 수입국의 약간의 정책변화에도 미국 쌀시장은 큰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아인들에게 선호되는 캘리포니아 중립종인 자포니까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아시아국가들은 쌀의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비가 비싸더라도 충분한 쌀을 수입하지 않는다.미국의 잠재적 쌀 생산은 무한하다. 일반적으로 벼의 생육기간은 1백20~1백50일인데 미국 5대호 연안의 무상기일이 1백35일이므로 이론적으로 거의전지역에서 벼재배가 가능하다.<주제발표 - 유통환경의 변화와 산지수산물 시장구조의 변화>- 홍성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유통연구실 실장 -수산물시장은 97년 7월1일로 31개의 수입제한품목이 자유화됨으로써 전면개방되게 됐다. 따라서 국내 수산물시장의 수급과 가격은 해외수산물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가격차가 큰 품목들의 수산물가격은 국제가격 수준으로 낮아 질 것이며, 수입개방에 국내시장에서 수입산의 점유율이 증가될 전망이다.수산물의 소비패턴은 종래의 원어중심에서 최근에는 조리가 가능한 간편식품 위주로 변화고 있어 소량화,포장화, 다양화,고급화 지향의 구매형태로변하고 있다. 이같은 소비지 유통변화는 산지위판장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소매상이나 외식업체에 이르는 직출하형태의 유통체계로의 전환을 촉진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수산물의 생산구조도 연근해부분의 장기생산정체로 연평균 2.1% 증가현상을 유지하고 있다. 산지위판장은 양육은 대부분 연근해어획물로서 연근해수산업의 장기정체는 산지위판장 위판량 정체를 야기하게 되며, 이는 곧 산지시장의 활력저하로 연결된다. 특히 잡는어업에서 기르는어업으로의 정책적 육성으로 산지시장의 위판기능이 더욱 약화되고 있다.우리나라 수산물 산지위판장을 개설한 조합은 총 65개소이고 산지위판장의수는 2백14개소이다.산지 수산물시장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는 자유판매제 실시에 따른유통경로의 다양화, 수입개방에 따른 수입수산물 거래비중 증대, 소비지시장의 유통여건변화에 따른 산지시장의 기능변화, 산지시장의 유통정보체계미흡 등을 들 수 있다.<주제발표 - 농산물물류센터 물류효율화 추진 방안>- 강성채 농협중앙회 신유통기획단 단장 -농협물류센터는 생산자단체인 동시에 공익성도 견지해야 하므로 고도의 가격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물류센터의 과감한 위험부담 역할과 가격차별화 기능이 수행되어져야 할 것이다. 산지조달가격과 판매가격 모두 이용자 고객입장에서 가격에 대한 만족여부가 사업성패의 관건이라고 할 수있기 때문에 사업초기에는 가급적 도매시장과 비교출하토록 하여 도매시장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농가 수취가격이나 소비지 고객 실지불가격 측면에서보다 유리하게 책정하되 상당시간동안 운영 노하우가 쌓이면 각종 가격결정요소를 감안, 독자적으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상품개발과 고객확보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1백개 주요개발 대상품목을 선정하고 생산공급이 가능한 주산지 조합을 대상으로 집중개발하고 포장,등급의 차별화를 통한 품질경쟁력과 규모화 추진, 배송체계 개선, 전속판매처 확보, 안정적 상품조달로 가격과 운영상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또한관련유통업체의 요구사항이나 정보를 파악해 D/B화하여 거래조건이나 물량크기에 따라 차등으로 마진을 적용한다.농산물물류센터 전산정보 네트웍구축의 일환으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지나 소비지 사업자별 자체 시스템이나 물류센터 운영시스템의 패키지화,외부거래를 위한 대외계 업무나 유통경영 정보계 기반을 조성하고 기존농협 종합정보통신망을 이용한다.물류효율화를 위해서는 상품의 표준화,규격화,등급화가 이뤄져야 하고 문서의 표준화,물류코드의 표준화, 물류시설 및 장비의 표준화, 작업절차의표준화가 구비돼야 한다. 규격상품 출하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산지유통시설대령규격출하 거점으로 육성하고 전속출하선을 확보하며 규격출하품과 비규격출하품에 대한 차별화가 추진돼야 한다. 또한 공동출하, 공동계산제 도입및 확대가 필요하다.<주제발표 - 전문농협의 경영성과 분석>- 김용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농협의 사업별 규모와 구성비 및 연평균 성장률 변화를 보면 신용사업규모나 경제사업 규모 모두가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구성비는 신용사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경제사업의 비중이 낮아졌다. 즉 지역농협의 신용사업규모는 90년 8조1천2백26억원에서 96년 28조3천7백48억원으로 70%로 나타났고, 전문농협은 1천4백63억(90년)에서 7천58억원(96년)으로 34.5%로 나타났다. 경제사업도 지역농협이 4조7천1백73억원(90년)에서 12조1천6백억원(96년)으로 늘었고, 전문농협은 4천4백26억원(90년)에서 1조2천9백40억원(96년)으로 나타났다. 전문농협은 96년 현재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비중이35:65인 반면 지역농협은 70:30으로 전문농협이 지역농협보다 경제사업의비중이 훨씬 높았다.지역농협에서 경제사업의 비중이 감소하는 이유는 구매사업과 판매사업의비중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농협에 있어 경제사업의 감소하는 것은 구매사업의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역농협과 전문조합의 사업별연평균 성장률을 비교해 보면 지역조합의 경우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연평균 성장률 이 각각 20.7%, 15.8%였으나 전문조합의 경우 각각 25.9%와17.9%였다.90년도 당시에 전문농협의 신용사업 비중이 25%에 불과했으나 96년에 35%상승하여 신용사업이 도입된 이후 경제사업의 비중이 다소 감소된 반면 신용사업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대부분의 평가지표에서 전문조합의 경영이 지역조합보다 좋은 성과를 얻은이유는 경제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조합운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는점과 전문농협은 군단위 또는 도단위로 광역화된 조합으로서 규모의 경제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발제 - 신유통체제하 도매시장의 대응>- 김성훈 중앙대학교 교수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과 WTO체제의 등장, 그리고 OECD가입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 및 사회체제는 과거에 전혀 겪어 보지 못한 개방화의 새로운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할 사항은 유통방식과 유통업태의 변화이다. 대형소매업태와 프라이스 클럽의 보급, 전문업체, 일관체제인물류센터의 활성화 등 도매시장 형태와 산지직거래의 변형으로서의 집배센터 등 새 업태의 등장과 전개가 보편화돼 가고 있다.현재의 도매시장제도는 60~70년대와 크게변화된 것이 없다, 대형공영도매시장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유사도매시장의 위탁상 구조와 유통실태도 큰 문제이지만 그보다도 문자 그대로 이들 법정도매시장의 기능과효율성에 오히려 더 큰 구멍이 나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미국.영국등은 개별 도매상에 의해 공개적인 위탁도매 행위가 이뤄지고 네델란드,벨기에는 농민협동조합이 주축이 되어 도매시장을 운영관리하면서 전자경매제를운용한다. 일본도 도매시장체제를 가지고 있으나 점차 상대수의매매 비율을확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상대수의거래방식의 도매행위를 핵심적인 거래관행으로 인정, 이를 공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새로운 도매시장 유통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제까지의 현상고착적인 유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앙 및 지방정부부터 이같은 유통조직 현대화와 상호협력분위기의 진작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발행일 : 97년 9월 1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