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추석대목을 앞두고 도매시장의 소출하량이 폭증하면서 도축대기물량의적체에 의한 3박4일의 차상계류로 심한 체중 감량은 물론 육질저하와 폐사축 발생 등 출하농가들의 폐해가 속출하고 있다.특히 대표적 도매시장인 축협서울공판장의 경우 1일 한계 도축능력이 3백50두임에도 불구 지난달 하순 1일 출하량이 1천두를 넘어선 경우도 있으며이달초 현재 출하량 적체로 매일 3백50두의 도축량외 7백두 정도가 도축대기물량으로 이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평상시 소를 출하한 다음달 도축과 등급판정을 받았지만 이달들어 보통 출하 이후 최소한 2박3일, 보통 3박4일 동안 차상계류를 한 뒤 도축되고 있어 50kg 이상의 극심한 체중감량뿐 아니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쓰러지거나 폐사하는 소마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실례로 지난 2일 오후 1시경 전남 장흥에서 한우암소 8두를 출하한 구모씨는 도축대기표 2백87번을 받아 빨라야 2일 뒤 도축이 가능하며 최근 2개월동안 3~4일에 한 번씩 소를 출하하고 있으나 도축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두당 평균 60kg대의 체중감량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구모씨는 또 아직까지 자신이 출하한 소는 급수 등 세심한 관리로 별 문제가 없었지만 주변 농가들이 출하한 소중 상당수가 쓰러지거나 죽어 농가피해가 속출했다고 덧붙였다.또한 무더위속에서 3박4일 정도의 차상계류로 산도가 정상우보다 높은 이상육 DFD육(암적색육)에 근접하는 소 발생률이 매우 높아 육질저하와 세균감염에 따른 안전성 문제마저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발행일 : 97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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