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우리나라에 농수산분야의 전시회, 국제회의, 각종 이벤트 행사 등을 개최할 전문 수출기반시설이 들어선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 부지내에 건립을 추진중인 농수산물 무역진흥센터가 바로그것이다.우리나라의 농수산물 수출여건과 전망으로 볼 때 이같은 수출기반시설의필요성은 WTO체제 출범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상대국의 수출보조금 감축과 수입개방 확대, 그리고 검역제도 개선 등 수출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고 자본·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수출특화품목으로 개발, 육성하여 우리 농업의 자신감을 확인했으며 세계최대의 농수산물 수입시장이 근접, 판로확보가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더욱이 주요 농산물 수출국들은 미리부터 해외시장 개척 및 홍보, 첨단기술 습득, 바이어 유치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박람회 개최의 장으로서 이같은 전문전시장을 건립, 운영해 왔다. 미국이 72개의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 독일 25개, 이탈리아 21개, 일본 17개, 심지어 싱가폴까지 3개의 전문전시장을 각각 보유, 관련산업의 경쟁력 제고와수출 파급효과를 거양해 온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경우 삼성동의 종합전시장(KOEX) 한군데 밖에 없어 전시수요의 폭주로 정부 주관행사도 최소 3년전 예약이 필요하는 등 전문 전시장추가 확보가 반드시 필요했다.이에따라 정부는 무역정보, 전시홍보, 수출상담·알선 등 ‘종합 마케팅’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수출지원시설의 일원화·종합화로 생산부터 수출까지전과정을 원 스톱(ONE STOP)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관을 설립키로 결정한 것이다.올해부터 총사업비 9백43억원을 들여 건립되는 이 전시장의 규모는 부지 5천1백평에 건물 1만9천평으로 여기에는 전시장, 무역정보관, 국제회의장,상설 전시·홍보관, 수출상사관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오는 2000년 이 농수산물 무역진흥센터가 완공돼 운영되면 우리 농수산식품의 우수성 전시 홍보, 수출상담 및 알선 등을 통해 수출이 증대되고 신규수출 유망상품 개발, 선진기술농업 및 마케팅기법 습득 기회 제공으로 국제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농업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전시박람회, 대규모 국제회의, 각종 이벤트행사 등의 공간부족 애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발행일 : 97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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