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추석 단경기때 가락시장 청과도매법인들의 거래금액은 지난해보다 2∼5%정도 감소했으나 서울청과, 중앙청과 등 과일류가 주력인 도매법인들은 거래금액이 10∼15%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한국청과, 대아청과의거래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동화청과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알려지고 있다.특히 작년보다 이번 추석때 거래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도매법인은 (주)중앙청과로 거래물량은 지난해 보다 1%정도 줄어들었으나 거래금액은 지난해 추석대목 일평균 11억4천만원의 매출액보다 26% 높은 14억4천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따라서 이달 15일까지의 목표액인 1백90억7천7백만원보다 13%정도 웃도는 2백16억6천5백만원의 거래금액을 보였다.서울청과도 물량은 3∼4%정도 줄어들었으나 거래금액은 10%정도 증가, 이달 목표액이 11%정도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같이 과일을 많이 취급하는 도매법인들의 거래금액의 신장은 이번 추석대목때 과일류의 강세를 가장 큰 원인으로 뽑고 있다. 추석이 예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져 사과, 배 등 추석성수품의 산지출하가 순조롭지 못해 지난해보다 2만원이상 높게 거래됐기 때문이다.또한 지난해에 비해 추석대목이 3일가량으로 짧아 유통업체들의 물량확보전이 치열했던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밖에 배추, 무 및 야채류 취급이 많은 한국청과, 대아청과는 주력 취급품목들이 추석경기를 크게 타지않기 때문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동화청과는 과일 거래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줄면서 다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대해 서울청과의 기획실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거래금액이 높아진 것은 무엇보다도 예년보다 이른 추석때문”이지만 “그러나 올해 과일이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아 생산량 증가로 앞으로의 값 형성이 낙관적이지 못해 대책마련에 고심중”이라고 말했다.<정문기 기자>발행일 : 97년 9월 25일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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