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정부의 고추 계약재배물량의 수매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값이 소폭 올라화건기준 6백g 근당 3천원선을 넘어설 전망이다.농림부는 추석전인 지난 8일 2백억원을 농협과 민간업체에 지원, 1만여톤의 고추를 수매키로 발표한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당초 10월부터 실시키로했던 농협 계약물량 6천9백22톤을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앞당겨수매키로 결정했다. 또한 이 기간에 농협과 대량수요처와의 직거래를 확대,고추값 안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로써 산지고추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여 6백g 근당 화건이 3천~3천2백원,양건이 3천8백~4천2백원선으로 8월말보다 6백원가량 높게 거래됐다. 이는지난해 같은 시기 4천원, 5천원에 비해 50~60%수준에 그치고 있다.이같은 고추값의 소폭 오름세는 고추의 후기작황 부진과 병충해가 확산됐고, 무엇보다 재배농민들이 홍고추로 일찌감치 출하를 늘려 실제 건고추의생산량이 예상보다 줄어든 것도 주요인으로 파악된다. 또한 추석을 전후해상품성이 좋은 두·세물째 수확물량의 산지직거래가 늘어 값오름세를 부추긴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전문유통인들은 올 유통물량이 지난해 이월물량까지 포함, 수요량보다 2만9천여톤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예년가격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으나 농림부의 계약물량 조기수매와 정부의무수입물량(MMA)의 수입시기지연과 별도처리 대책이 강구되면서 수집상들의 물량확보가 살아나 화건기준 3천~3천5백원의 보합세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발행일 : 97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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