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당초 오름세 예상과는 달리 최근 내린 비로 작황이 호전되면서 생산량증가, 약보합세 전망이다. 지난달까지 파종시기에 고온으로 인해 발아율이순조롭지 못했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일부지역에서는 잎이마르는 현상까지 빚어졌으나 이번에 내린 비로 하루에 1∼2옆이 나올 정도로 작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특히 이달말부터 11월초에 본격 출하될 경기 중남부 및 충청지방산은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10%정도 줄어들었으나 11월중순부터 출하가 이뤄질 고창, 영암 등 남부지방산은 15∼20%정도 지난해보다 증가, 전반적으로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다소 는 것으로 관측돼 김장철(11월10일∼12월20일)배추값은 조기한파 등 기상이변이 없는 한 물량면에서 약세요인이 강해 11월부터는 점차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값을 약간 밑돌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더욱이 현재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5톤트럭 상품이 1백80만원선으로 값이예년보다 낮게 형성됐던 지난해와 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약세를 점칠 수 있는 근거이다.따라서 산지수집상들도 밭떼기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앞으로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병선 전유연서울경기회장은 “재배면적이늘고 현재까지의 작황을 고려할 때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산지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회원들이 드물다”며 “오는 10일경이나 정확한 관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처럼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고 일교차가 심해지면 결구상태가 좋지 못하고 이런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 예년과는 달리11월중순경 남부산 출하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부터 김장이 본격화될 전망이고 보면 배추값은 의외의 높은값을 보일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가격이 불투명할 경우 지난해처럼 정부나 소비자단체의 소비운동이 활발히 전개된 점도 간과할수 없는 대목이라는 것이다.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지난해보다는 값이 다소 낮게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에 들어서는 김장시기가 분산돼있고 핵가족에 따른 김장담그는 양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 비춰볼 때 소비가 크게 늘지않을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침체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량도 줄어들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다.유통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중순경에 지난해보다 5%정도 낮은 5톤트럭당 1백∼1백30만원선에 거래될 것이라는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김동진 대아청과 경매사는 “좀더 지켜봐야 정확한 전망이 기대되지만 현재로서는 지난해 가격보다 약보합세가 예상된다”며 시장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정보교환을 통해 출하에 나설 줄 것을 생산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김경매사는 노지에 파종돼 한창 생육이 시작되는 단계이므로 병충해 방제 등철저한 관리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발행일 : 97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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