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산물출하 농산물의 포장화를 적극적으로 유도, 촉진코자 본보와 (사)한국농수축산유통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농산물 포장화 조기정착을 위한 세미나 및 포장재 전시회’가 지난 7일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강당에서 관련 유통인 및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치뤄졌다. 이날 세미나 내용을 요약 정리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특강> 농수산물 물류개선 방안(서병륜 한국물류연구원 원장)물류관리에서 중요한 점은 물동량을 주고 받는 거래처간의 물류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상호간에 효율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종합적인 물류시스템을구축하여야 한다.종합적인 물류시스템은 농민과 농협, 축협 등 협동조합, 유통업체등의 협력과 조정이 필요하며 물류의 각 기능들인 포장, 운반 하역, 보관, 운송,유통·가공, 정보등의 상반관계를 극복해야 한다. 특히 종합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 물류의 경로와 거점의 결합 △ 물류설비의 표준규격 통일화 △ 물류의 협업화 공동화 등 3가지 과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이처럼 공산품에 비해 물류관리상 많은 어려운 조건을 가진 농수산물은 현재 천자만별인 포장단위와 거래단위를 표준화 해야한다. 또한 집하센터에의한 공동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물류시설이나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위해 계절적이나 지리적 측면에서 상호보완 관계에 있는 공산품과 농산물의상호, 연계된 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제1주제> 농산물 포장화 정책의 추진방향과 개선과제(김재수 농림부 유통정책국 유통정책과 과장)정부의 포장화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현행 제도의 틀을 유지하면서 시장내포장화가 자율적으로 정착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포장출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과 아울러 포장출하의 원활화를 위한 기반조성에도 주력해 나가는 것이다.단기대책은 △ 포장화 정책에 대한 홍보 강화 △ 속박이 방지 및 불량 선별 억제 △ 포장출하 기반시설 구축 △ 포장품 가격지지 유도 △ 산물제재강화 △ 속박이품 제재 강화을 통해 자율적으로 정착이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시장내 비포장출하품에 대해서는 반입을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포장화 정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유통인 개개인의 포장화정책에 대한 공감과 이를 위한 자율적인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포장화촉진을 위한 정부의 정책 추진과 더불어 유통종사자개개인의 인식전환도 매우 필요하므로 유통인 스스로가 책임의식을 가지고포장개선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제2주제> 농산물 포장화 현황과 발전과제(정찬길 건국대학교 교수)현재 품목별 표준출하규격과 실제출하규격은 현실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고규격포장화의 촉진 대상품목이 점유율이나 도매시장내에서 거래량과는 무관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한 산지에 개설된 49개의 농산물포장센타가 산지매취를 위한 운영자금의 부족과 가동률의 저조로 인해 활성화되고 있지 못하다. 이밖에 다수 출하자에 의한 소량 출하뿐만 아니라 출하대상법인이 다르기 때문에 주재원의 관리하에 재분배과정에서 하차·상차→이동→하차가 반복되어 하역비가 추가되고 유통이 지연되어 비효율성이 상승되고 있다.따라서 농산물의 포장화는 △품질유지(선도), △외형유지(압상방지), △상품화촉진(부가가치창출), △거래촉진(포장표준화, 등급화, 규격화), △경매신속화(견본경매촉진), △소비자의 선택과 선호(신뢰구축), △하역의 기계화(상·하차의 편리제고)에 있으므로 이들 목적이 합리적이며 신속하게 달성될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한다. 결국 정부의 정책과 시장을 운영, 관리하는 주체들과의 일괄적이고 체계적인 포장화 정책이 절실하고 다양한 의견을수렴할 수 있는 포장개선협의체를 구성하고 유통주체들간의 인식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최병선(전국농산물유통인(수집상)연합회 서울·경기 지회장)=포장출하유도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포장품에 대한 적정경락가의 보장이 필수적이다. 앞으로는 포장재를 현금으로 직접 구매해야 하는 만큼 선대금 등가시적인 지원 방법도 모색돼야 한다.▲권기억(농협중앙회 유통조성과 과장)=현재 진행중인 규격제정심의위원회를 실제 관련있는 주체들로 구성되어야 하며 규격출하촉진자금지원도 품목과 대상이 너무 방만하게 이뤄지는 만큼 포장화율이 낮은 엽·근채류쪽에집중할 필요가 있다.▲이정수(대아청과(주) 전무이사)=도매시장에서 무, 배추 등이 상품으로서제대로 취급받을수 있도록 경매장 시설등이 제대로 구축할수 있도록 하고정책추진에 있어 가락시장뿐만 아니라 전국시장에서도 광범위하게 추진돼야한다. 정부의 정책과 현실이 조화를 이루도록 관련 기관의 조율이 필요한상황이다.▲박감춘(유통공사 유통지원처 물류개선부장)=작년부터 유통공사에 물류개선부가 신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물류표준화작업반이 가동, 거래량과 생산량에 따라 금년중에 75개 주요 품목에 대한 물류표준화 작업이진행중인데 지난 9월말까지 51개 품목이 완료돼었다.▲허식(한국샘트론 사장)=포장화는 물류비용을 줄이자는 것이다. 따라서산지에 설치중인 포장센터가 제대로 운영돼야 하고 정부는 비포장품에 대한시장반입금지 등을 강력하게 추진돼야 한다. 또한 파레타이징이 하루빨리이뤄져야 하며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할 협의체가 필요하다.▲안헌영(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비포장품과 포장품의 가격차별화가 이뤄져야 하며 포장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때까지 시범단지를 설정, 무상으로 상자를 공급해야 한다. 또한 농산물의 수급균형을 이룰일괄된 정책이 필요하다.▲서판대((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부장)=작년부터 시범출하를해 본 결과 생산자가 원하는 규격과 정부표준규격이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난다. 따라서 다소 융통성을 통해 포장화를 촉진해야 하며 출하주와 중도매인들이 상호협력하며 포장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때 농산물포장화의 조기정착이 가능하다.▲박치권(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농산처장)=현재 포장재 공급체계 미흡, 산지포장출하 여건 미흡, 출하자의 포장출하 기피, 소비자의다듬은 배추 선호 등이 포장화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고보조금 및 쓰레기유발부담금 지원을 통해 포장재를 지원하고 규격포장출하품 우대조치, 포장출하품에 대한 유통인, 소비자 신뢰성 확보를 통한 포장및 파레트적재 출하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생산지 및 소비지에 홍보활동을강화할 계획이다.<정리=홍치선·정문기 기자>발행일 : 97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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