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버섯류값이 지난해 대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소득 작물로 알려지면서 생산량은 급격히 늘고있으나 최근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부진이 주 요인. 버섯류는 특히 연중 생산이 안되고 장기저장이 어려운 관계로 출하조절이 어려워 출하시기에 따라 가격진폭이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있다.<느 타 리>15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2kg상자당 1만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1만2천4백원대보다 3%. 95년대비 5%정도 각각 낮게 거래. 그러나 추석재고 물량 소진과 백화점 및 대형유통업체의 바겐세일로 지난 13일부터 1만2천원대를 형성, 전주 평균값보다는 5%정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등급간의 가격차가 2천원대를 보였으나 올해는 3천원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등상품성에 따른 가격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관련 중도매인들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찌개용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 것으로 보고 물량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확보해 놨으나 거래량이 예상보다많지않다는 분석. 특히 백화점에 고정적으로 납품하는 중도매인들은 이번세일기간에 많은 물량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년의 60%수준에 머물어 당초 기대에 못미쳤다는 반응이다.유통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가을작기 물량이 본격출하,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보이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비가 예년수준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고 약세 전망.<생 표 고>15일 현재 4kg상자당 2만1천5백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3만7천원대보다42% 낮게 거래된 반면 95년동기와는 비슷한 수준. 이는 전주부터 주 출하지인 충남 부여, 공주의 반입량이 늘고 있기 때문. 추석 단경기때 4만원대를형성,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이후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내림세를 보이는 양상이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이다. 표고 생산량은 매년 10%가량늘고 있는 추세이며 지난해 재배면적은 3백8만4천여평으로 7만5천톤가량이수확됐으나 올해 부여, 공주, 논산, 영동 등 주줄하지의 작황호조로 총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유통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값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리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급격한 기온하락으로 주산지의 후기작황이 좋지않고 고정적인 거래처의 물량구매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전망하는 전문가가 있는가 하면 재배기술 발전과 출하지의 확산으로 생산량이 많고 소폭의 오름세만 보이면 수입산의 대량방출이 예상, 현재 약세가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양 송 이>15일 현재 2kg상자당 1만5백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1만1천6백원보다 11%낮게 거래된 반면 95년 동기와는 비슷한 수준. 이는 새로운 큰 소비처로 각광받던 샤브샤브 철판요리집, 한우촌 등 대형 음식점의 구매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소비가 부진하기 때문. 또한 여름품종이 끝물단계에 접어들고 겨울품종의 햇품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 출하량이 늘자 식자재용으로 가능한 저하품의 물량도 많이 늘어 등급간의 가격차가 3천5백∼4천원대까지 벌어지는 등 상품성 여부가 가격을 좌우하고 있는 상황.최대 주산지인 부여 석정면 등 주산지의 심한 일교차로 작황이 부진한데다재배면적이 변화가 없어 오름세로 반전될 듯.<팽 이>15일 현재 1백g당 3백75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의 절반수준이다. 이는 보통 느타리버섯 대체용으로 거래가 많은 편이나 현재 느타리값이 예년보다낮아 소비가 크게 이뤄지지 않고 지난해 여론의 각광을 받으면서 재배량이급격히 늘어났기 때문. 특히 자본력을 가진 기업들이 대규모로 참가하면서생산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관련상인들은 지난해보다 올해 생산량이 40%정도 증가할 것으로 진단할 정도로 현재 가락시장을 비롯한 기타 시장내 출하량이 많다.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력이 치열해 참여업체들이 물량조절에 쉽게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가격전망도 비관적이다.<정문기 기자>발행일 : 97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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