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당초 내림세가 예상됐던 건고추값이 정부의 수매확대에 힘입어 보합세를형성하고 있다.6일 현재 6백g 상품 양건이 3천8백50원, 화건 2천7백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1백원가량 낮게 거래됐다. 95년 양건 6천3백원, 화건 5천3백원과비교하면 60%가량 낮게 형성되고 있으나 생산량 증가와 지난해 이월물량 증가에 따른 큰폭 내림세를 비켜가고 있는 것이다.예상을 뒤엎고 건고추값을 지지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정부가 농협과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실시한 민간 지원수매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 정부는 지난 9월10일부터 20일까지 약 한달기간을 이용해 1만톤규모를 수매키위해 농협 67억원, 농수산물유통공사 1백34억원 등 총 2백억원을 지원했다.이로써 주산지 단위농협과 가공업체, 저장업체를 통해 수매가 활기를 띠면서 한때 강보합세를 보였고 이후 더 이상의 내림세 없이 보합세가 유지되고있다.특히 단위농협이 재배농가와 수매계약한 6천9백여톤을 kg당 2천4백~3천5백원으로 조기수매하면서 가격지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도매시장 유통인들은 이달말부터 본격 시작될 김장시기를 맞아 수요량이늘 것으로 보이고 정부가 올해 들여와야만 되는 최소시장 접근물량 약 5천톤을 가격지지를 위해 저장이월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강보합세 전망을 내놨다. 다만, 유통인들은 현재 재배농가마다 판매하지 못한상당량의 가저장량이 있을 것으로 보고 농가들의 적기출하책이 강구돼야한다고 밝혔다.<홍치선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10일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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