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본사는 지난 14일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교육장에서 전국의 공영도매시장 도매법인, 관리사업소, 전산관련업체등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수산물도매시장 전산화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세미나 및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의 정보화 추진방향, 도매시장 전산화 구축 방안에대한 주제발표와 현 도매시장의 전산화 추진에 대한 사례발표, 전산관련업체들의 제품 시연회가 진행됐다.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요약·정리한다.
<주제발표 1 - 정부의 전산화추진계획>
- 노 준 형 심의관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 -
국가정보화 정책의 기본방향은 201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화를 실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가 협력하는 열린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이를 토대로 공용부분 정보화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 정보화 사업 추진이시급하고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선별적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 추진한다.
우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96년도 전자도서관 23개 시범사업에 이어 97년에도 종합물류망구축 등 35개과제를 선정해 총 3백8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2천년까지 종합물류정보망,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중이고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CALS/EC)촉진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99년까지 산업입지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문서교환방식(EDI)에 의한 종합무역업무자동화망의구축을 추진중이다. 87년부터 항만운영정보화(PORT-MIS)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97년까지 전국 4대권역(경인, 영동, 호남, 영남)의 통신시스템 기반을구축할 계획이다. 행정능률 및 대민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주민등록 등·초본의 전국 온라인, 여권발급절차 간소화, 토지종합정보망의 가동, 자동차종합민원정보시스템, 지방행정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민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서 지역정보화, 보건복지정보화, 환경정보화를 추진중이다.
정보화의 기반조성을 위해서 정보통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정보화 촉진을위한 법 ┻돛텝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망의 고도화를 위해서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 공용인터넷서비스 등을 확충한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의 중점 육성과 소프트웨어 산업을 21세기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통신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다각화시킬 방침이다.
<주제발표 2 - 도매시장 전산화 효율적 추진방안>
- 허 길 행 부장 농경연 유통경제연구부 -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유통기구의 광범위한 수직적, 수평적 연결을 촉진하며 유통체계의 변화를 촉진할 것이다. 도매업자나 창고업자는 생산자와날로 대형화·현대화되어 가는 소매업체의 중간에 끼어 밀어내기를 당할 형편에 있으며 재래시장과 전문점은 대형 종합소매점에 밀려 쇠퇴할 운명에놓여있다.
도매시장의 전산화 문제는 유통주체별로 그 범위와 내용이 달라 진다. 우선 도매시장법인의 전산업무는 내부업무의 전산화와 외부유통조직과의 연결성을 높이는 외부와의 전산화로 분류할 수 있다. 전자는 일종의 CALS이며후자는 일종의 ECR이다. CALS는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생산기관을 정보통신망에 의해 효율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소비자의 소비성향 조사와 그에 따른제품생산에서부터 제품의 설계 및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공정의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주요 수단이다.
POS, CALS, ECR, EDI 등 모든 현대적인 경영기법은 업무의 전산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도입될 수 없다. 따라서 도매시장의 전산화도 출하 농수산물, 상품코드, 거래서식 및 전송 포맷, 물류시설과·컨테이너 등 물류장비, 통신 프로토콜 등이 표준화되지 않으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들의 표준화가 거래과정에서 정착되도록 노력해야한다. 특히농수산물의 표준규격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거래의 효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정보의 정확성이 떨어져 유통효율화를 저하시킨다. 둘째는 정보화에 부응하여 업무의 처리절차, 서식 및 제도를 재조정하여야 한다. 셋째, 정보화에 대한 관련업체 임직원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단독적인 추진보다는 업계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도매시장 전산화의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전망에 따른 종합적인 방안이 조속히마련돼야 한다.
<사례발표>
- 공영도매시장 유통정보망 구축 -
각종 정보 신뢰성 확보돼야
▲농림부 유통정책국 심상인 과장=지난 94년 9월 공영도매시장 정보망 구축 계획을 마련하고 95년 10월부터 인천도매시장의 시황정보를 관리사무소를 통해 수집하고 공중정보통신망을 통해 분산하는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전국 10개의 공영도매시장 관리사무소에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고 올 5월부터 단계적으로 유통정보 수집·분산을 실시하고 있다.유통정보의 분산체계는 도매법인이 관리사무소에 송신한 자료에 대해 1차검증을 거쳐 농림부로 이송하면 자동으로 농림부 주전산기에 자료가 구축되고 농림수산정보센터는 당일 자료를 받아 2차 검증을 한 후 가공 劇 臼 공중망을 통해 일반 이용자에게 정보를 분산한다.이러한 유통정보 공급과정에서의 문제는 가락동 도매시장의 자료입력시간의지연으로 당일 보고가 이뤄지지 않고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지며 비규격 표준화로 정보의 가공, 분석이 어렵다. 정보의 서비스 이용에서는 정보의 내용이 너무 많고 익일 자료의 분산이 이뤄진다.
- 농산물 물류표준화 추진현황 -
표준출하 품목 78개 확정
▲농수산물유통공사 물류개선부 박감춘 부장= 올해 농수산물표준출하규격으로 고시된 품목은 1백15개로 이중 올해 75개에 이어 내년도 40개가 표준화될 계획됐으나 올 3월부터 10월말까지 78개품목 3백1개의 규격이 이미 확정됐다.
시설·장비 표준화에 있어서는 농용트레일러의 적재함 규격표준화가 안돼규격상자 적재효율이 55~92%로 나타나기 때문에 13개 KS규격을 2개규격으로단순화시키도록 중소기업청에 요청했다.
또한 파렛트 풀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 3월 농협과 비료회사, KPP간 파렛트풀 운용계약을 체결했고 산지, 도매시장, 물류센터 및 KPP를 연계한 파렛트및 컨테이너 풀시스템 구축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저온유통체계 구축방안을 11월중 완료하고 저온저장고 표준화 모델 개발, 차량적재함 개조 및광폭적재함 보급을 위해 98년도 예산에 반영한다.
물류정보 표준화를 위해 농산물 거래전표, 업무서식 등을 통일하고 품목코드 표준화를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 E야 구축의 필요성과 효율성 진단 -
신속·정확한 업무처리 가능
▲㈜한국무역정보통신 유통사업부 이현철 차장=일반적인 상거래의 형태는 상담이 이뤄지면 주문에 이어 공급, 대금결재 순으로 업무가 처리되고모든 과정에서 대부분 종이서류가 이용된다.
지금까지의 정보교환방법과 발전단계를 보면 초기단계로는 인편과 우편을이용하다 전화, 텔렉스, 팩시밀리로 발전하고 다음으로 온-라인과 E-메일로이어지며 최근에서야 EDI로 발전했다. 전자문서교환(EDI)는 거래당사자간에서로 합의한 표준화된 전자서류를 컴퓨터간에 교환하여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표준, 사용자, 통신 등 3대요소가 필요하다.
EDI를 이용하면 재입력 과정이 필요없고 신속 정확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재고비용, 사무비용, 처리시간, 요류발생을 줄일 수 있고 사무자동화, 고객서비스, 주문처리, 공동처리 등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있다. EDI는 표준화되고 반복적인 업무활동을 하는 곳이나 제한적 시간속에신속한 업무처리가 필요한 곳 등에서 효율성이 높다. 국내에는 무역, 유통,철강, 금융, 자동차, 의료 늉針EDI가 활용되고 있다.
- 일본도매시장의 전산화 구축 현황 -
컴퓨터 활용 일반화 중요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정보시스템부 양철권 부장=일본동경청과의 경우 전산기부에 기획과 9명과 OA추진과 12명등 총22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사적인 사무효율화를 위해 86년부터 ‘책상 위해서 펜과 지우개를 없애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무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보시스템의 목표는 데이터베이스에 의한 정보의 일원관리와 효율적 활용, 모든사람이 사용하기 쉬운 시스템, 현장 분산입력에 대한 영업사고의 방지를 위한 시스템 내부통제 기능,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정보검색시스템이다. 업무별 특징은 판매시스템에 있어 직접 단말에 입력함으로써 종래의 장기가 불필요해지고 하역작업이 쉬어졌다.
또한 입력이 용이하고 간소화됐으며 판매 입출력의 효율화가 이뤄졌다. 정보검색시스템으론 과거 자료 요구내용을 충분히 고려해 다양한 회담항목을최신 데이터로 준비, 언제든지 검색이 가능하고 그래픽 기능을 활용해 보기힘든 수치정보를 알기쉽게 표출한다. 또한 다양한 메뉴를 이용해 영업전략지원에 활용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PC의 활용이 일반화돼야 하고 새로운 인력수단의 개발, 24시간 운용에 대처, 전산부분의 인재확보와 육성이과제로 지적된다.
- 도매시장 현장전산화 업무추진 -
소요비용과다… 정부지원 절실
▲한국청과㈜ 박병훈 전산과장=현장전산화는 회사의 업무 효율성과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96년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준비단계인 96년에는 송장제도 확립과 프로그램 준비, 전산장비를 설치하고 올2월부터 현재까지 송품장에 의한 출하내역 등록과 판매원표 낙찰서 출력을 시행하고 있다.또한 2단계로 무선 랜 구축과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경매결과 등록을 하고있다. 1단계 대상품목은 오이, 호박, 고추 등을 우선 하고 각부서별로 확대계획이다.실무과정에서 어려운 것은 양식의 비표준, 출하자 기재 불분명, 선별의 차이, 하역시 미선별 등이며 무엇보다 소요비용이 많다는 것이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요망된다.
<기록·정리=홍치선, 정문기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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