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가락시장에 출하되는 과일류의 상당량이 표시된 수량과 틀리게 출하되는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시장내 과일부중도매인들에 따르면 전체 반입물량 중 개수가 틀리는 물량이 전체물량의 10%이상되고 상당수의 물량이 출하주의 고의적인 물량 속이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하주 중에서도 수집상들에 의해 출하되는 물량에 이러한 사례가 많아 경매과정에서 물량을 하나하나 확인할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교묘히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시장 관계자들은 사과의 경우 31~40개들이(일명 3다이)와 41~50개(4다이)가 보통 상자당 3~5천원가량의 값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을 이용, 일부 수집상들이 41~42개짜리를 40개로 속여 표시해 출하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물량이 도매시장에 출하되면 경매과정에서는 상자에 표시된 개수만 보고 값이형성되기 때문에 이 물량을 경락받은 중도매인들은 판매과정에서 개수가 틀린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이같은 사례로 소비자들이 개수가 믿고 구매했다가 반납하거나 항의하는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 시장내 반입물량이 적을 경우는 중도매인과 도매법인간에 보상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지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최근과 같이영업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소비자들의 구매기피로 영업을 더욱 위축시키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중도매인들의 불만이다.서울시 과일중도매인조합연합회(회장 조병진)는 이러한 물량속이기 사례를근절시키기 위해 관리공사에 품질심의위원회 구성을 요구한 상태이며, 관리공사도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벌이고 있다.전문유통인들은 “시장내 품질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물량을 속이는 출하주에 대해서는 정확히 조사, 차후 물량출하시 불이익을 주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산지의 정확한 선별출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홍치선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27일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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