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토 마 토>방울토마토값이 강보합세를 보이면 일반토마토는 약보합세를 보이는 등 경쟁이 어느해보다 치열했다. 또한 수박이 본격 출하된 6∼7월경에 일반토마토 값이 15kg상자당 상품이 9천4백원대에 거래,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듯이 수박, 참외 등 기타 과채류의 성출하기때 거래가 위축되는경향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방울토마토의 재배면적 증가가 올해에도 이어져 연초 가락시장 반입량이지난해 같은시기보다 26%, 95년 대비 66% 각각 증가될 정도로 장세를 주도했으며 주산지와 작목반별로 가격차가 20∼10%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상품성에 따라 가격차가 심화.지난 3∼4월 백화점 세일기간에는 소비가 증가하면서 방울토마토는 전월보다 30%이상 높게 거래됐으나 일반 토마토는 15kg상자당 2만3천∼2만6천원에거래, 10%의 오름세에 그쳤듯이 방울토마토는 후식과 간식용으로 일반 소비자 및 요식업소 등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 소비량에 따라 가격이 좌우되나일반토마토는 상대적으로 소비보다는 출하량규모가 가격을 결정.올해는 어느해보다 다양한 품종들이 출하됐는데 일반 토마토의 경우 기존주종을 이루던 도태랑종외에 해피로드, 방울토마토는 빼빼와 코코종외에 산체류종 출하가 많이 늘기도 했다. 특히 운송중 상품성 보전을 위해 유명작목반을 통해 1단 소포장 출하가 활기를 띠었는데 공주 차령작목반의 경우4kg짜리 투명상자를 이용해 출하, 외부에서 상품성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있다는 이점때문에 유통인들의 관심을 끌기도.요일별 거래가격을 보면 금, 토, 화, 목, 수, 월요일 순으로 가격이 높게형성돼 나들이와 결혼식 등 각종행사의 주말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관련중도매인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한편 내년에는 일반토마토의 경우 올해 가격이 낮게 형성된데다 소비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재배면적은 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완숙시기가길고 송이가 큰 다양한 품종들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생산이 활발할 것으로보이며 4kg단위의 소포장추세 또한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이런 상황에서 유통전문가들은 타작목에 비해 재배가 쉽다는 이유로 방울토마토의 재배가 늘고 있다며 재배량보다는 품질고급화에 주력해줄 것을 지적했다. 또한 현재 상품성이 떨어져 불락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과습할때는 수확을 하지않는 등 관리 및 수확시기를 적절하게 맞춰줄것을 당부.<수 박>노지수박의 경우 전북 고창을 중심으로한 주산지 탄저병 등 병충해 피해가심해 예년보다 생산량이 줄어들어 예년대비 오름세 형성. 여기에 예년보다기온이 2∼3도정도 높아 여름 휴가철 소비량 증가로 값오름세를 부추겼다.지난해 풍작으로 인건비도 못건진 농민들이 고추 등 타작목재배로 전환,재배면적이 크게 줄었고 유류값 인상에 따른 재배기피로 1월부터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10kg상자당 상품이 2만6천5백원에 거래. 이처럼 연초부터 낙관적인 값전망을 보이자 당초 홍보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던 각 종묘회사들이 홍보플랭카드를 시장에 설치하는 등 치열한 홍보전을 전개, 값 오름세를 부추키는데 일조했으며 구리 및 안양도매시장 등 수도권도매시장의 개장에 따른 폭넓어진 출하처의 등장으로 분산출하가 이뤄진 것도 올 한해 좋은값을 받게된 요인. 이밖에 맹동지역 등 중심으로 한 유명작목반에서 당도표시, 생산자 이름및 전화번호, 작목회가 명시된 스티커가 부착됨으로써 상품에 자부심과 신용도를 부각시키고 출하시 꼭지에 은박지를 감아 신선도 유지 및 예쁜것을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 충실, 소비를 확대시킨 것도 한 몫.유통전문가들은 2년주기로 재배면적 증감이 있었고 올해 가격이 예년보다좋았던 점에 비춰볼때 내년에는 재배면적이 늘 가능성이 높고 노지수박의경우 장마철을 피하는 작형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 또한 연작피해가 매년 나타나는 상황에서 구릉지쪽으로 재배지 이동이 있을 가능성이높다.이들은 당분간 현재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경남 마산산에 이어 뒤를 받쳐줄 성주, 전남 광주산의 출하시기가 다소 늦어져 출하공백기로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일것으로 전망.<오 이>올해는 최근 3년간 가장 좋은 값을 형성. 1∼3월에는 삼한사온의 심한 온도변화로 하우스내 생육이 부진, 반입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20kg상자당 4만원대를 웃돌아 보기드문 강세를 보여 유통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3월에는 백화점 세일과 개학으로 소비가 크게 늘었으나 남부지방의 착과율저조로 반입량이 감소해 4만3천5백원의 큰폭 오름세를 보였고 시장유통인들의 물량확보 경쟁이 치열했다.백화점 세일기간중 등급간의 가격차가 어느해보다 심했는데 지난 9월 백화점 가을세일기간 중 취청 15kg상품이 2만5천원에 거래됐으나 중품은 2만원,하품은 1만5천원 등 상품성에 따른 가격차가 천자만별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가격이 전반적으로 좋자 재배면적이 급증했고 남부권으로 출하지가 확산돼6일 현재 취청의 경우 20kg 상자당 3만1천원의 약보합세가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보이며 20일경이면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보여 농가들의 상품위주의 세심한 출하전략과 선별이 요구된다.<홍치선·정문기 기자>발행일 : 97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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