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생약재로 알려진 홍화의 재배붐이 일면서 농가 소득작물로 부각되고 있다.현재 전국의 홍화 재배면적은 약 1백만평 가량으로 경북 김천, 경남 산청,밀양 등 기온이 따스한 남쪽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홍화는 지난 3년전부터 붐이 일기 시작해 지난해 재배가 급증했고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중국과 인도네시아산까지 수입, 유통되고 있어 실제유통량은 국내 재배량보다 두배가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홍화는 5종의 품종이 있고 이중 가시가 많고 잎의크기가 작은 것이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남아지역에서 들어온 수입품은 국내산보다 잎이 넓고 크기도 커 겉으론 상품이 좋은 것처럼보이지만 약효면에서는 크게 뒤떨어진다는 것.최근 홍화의 인기를 더욱 높이는 것은 홍화씨. 아직까지 홍화씨의 식품원료 부분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가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민간연구소의 자체연구에 따르면 홍화씨가 골다공증, 관절염 등 뼈와 관련된 질환에 효과가뛰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소비지에 유통되는 물량은 대부분 홍화씨와 관련된 가공품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 가공업체에서 판매하는 홍화씨분말은 6백g당 13만원선이다.홍화는 3월에 파종하여 7월경에 수확하고 재배상 큰 어려움이 없다. 다만탄저병이 심한 것이 단점이고 재배과정에서 비료·농약 등을 살포하지 말아야 되고 퇴비의 투여량을 늘려야 우수한 품질의 홍화를 생산할 수 있다.지난 10여년 동안 홍화씨만을 전문으로 연구해온 빛내홍화씨의 이인우 사장은 “최근 품질이 떨어진 수입산이 저가에 대량 유통되고 있어 국내 우수품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홍화씨를 국민건강식품으로 발전시키고 인삼과 같이 수출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홍화 재배농민들은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정부가 홍화씨에 대한 식품원료 허가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발행일 : 9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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