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무값이 약보합세를 보여 앞으로의 값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장철이 끝나면서 산지 출하량은 줄어들고 있으나 거래값은 지난 10일 이후 연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가격하락은 무엇보다 거래부진이 주원인. 김장철에도 경기침체로 예년보다 소비가 부진했던 차에 김장철 이후에는 전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3일 기준 가락시장 반입량이 2백72톤으로 전일보다는 반절수준, 지난해 같은시기보다는 80%정도 줄었음에도불구하고 경락가격은 15kg마대당 4천6백50원으로 전일 5천5백60원보다 오히려 19%정도 낮게 거래됐다.이날 알타리 무값도 5톤트럭당 1백35만원으로 전주 1백70만원보다 25%, 96년 같은시기 2백20만원보다 62% 각각 낮게 거래된 것이다. 특히 호남지역에서 지난번 폭설로 냉해를 입은 물량이 일부 출하돼 15kg마대당 2천원에도못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또한 산지 저장량이 많다는 것도 가격하락의 한 요인. 지난 9월경부터 가을가뭄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자 예년보다 높은 값에 물량을 확보한 수집상들이 이번 김장철을 노렸으나 당초 기대보다 가격이 낮자 출하보다는 저장에 주력했다는 것이다.유통인들과 산지관계자들은 김장철 소비량이 예년보다 못미쳐 현재 산지에있는 저장량 정도면 앞으로의 수급에는 별 차질이 없다는 조심스런 분석을내리고 있다.따라서 전문 유통인들은 물량을 확보한 수집상들이 더이상 가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산지에서 출하량 조절 등 적극적으로 물량조절에 임할 것으로 보여 이달말까지는 15kg마대당 4천5백∼5천5백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발행일 : 9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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