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감귤값이 저온저장에 따른 출하량 조절로 오름세가 점쳐지고 있으나 풍작에 따른 재고량 증가와 소비부진으로 소폭 오름세에 그칠 전망이다.18일 현재 가락시장에는 15kg상자 상품기준 1만4천원까지 거래, 지난주 1만1천원선보다 17%가량 올랐다. 지난해 같은시기 2만5천원선보다는 56%가량낮다.최근들어 감귤값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제주지역의 노지수확이 마무리되고조생종의 저온저장이 늘면서 출하조절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소비가 다소 늘어나 값 오름세를 부추긴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그동안 신맛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최근 제주지역에 비가 내려 당도가 높아져 소비증가로 이어진 것도 한요인.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연시에 이어 다음해 1월말 설날특수라는 판매증가요인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유통인들은당분간 강보합세를 형성하다 설날특수를 맞아 상자장 2만원선에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이들은 현 저온저장된 물량의 경우 비가 내린후에 저장됐기 때문에부패율이 높아져 감모율이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오름세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재배농민들은 상품성에 따라 철저한 선별과 함께 속박이가 없도록하고 감모율을 감안해 저온저장시기를 다소 앞당기는 것도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15일현재 제주지역에는 예상 생산량 57만1천톤 중에서 28만톤인 49%가량이 출하됐고 지난해 같은시기보다는 1백80%가량 출하된 것으로 알려졌다.<홍치선 기자>발행일 : 97년 12월 22일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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