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 한약재값은 지난해 재배면적이 30%이상 감소한 황금, 연호색, 건강,고본 등 일부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보합세가 전망된다.특히 지난해부터 생산성이 뛰어난 개량종이 농가에 급속히 확대보급된 백하수오는 지난해 수확기부터 생산비보다 낮은 6백g당 2천~3천원대의 가격이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재배농가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올해 한약재값이 불투명한 것은 지난해 대부분의 농산물의 생산량이 증가한 것처럼 황기, 당귀 등 한약재 주요 품목들이 예년보다 재배면적이 20~30%정도 증가한데다 작황이 호조를 보여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생산량이 많았기 때문이다.또한 환율인상으로 수입한약재값 폭등여파가 국내산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가 급감한 것도 한 요인. 더욱이 지난 95년부터 일반인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약초음료가 최근들어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소비가 위축, 한약재 소비를 가로막고 있고 토당귀, 독활 등 일부품목의 많은 물량을 확보한 일부 중간상인들이 한약재가격을 좌우하는 불법유통의 뿌리깊은 관행도 올 한약재값을 약보합세로 볼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에대해 생약협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심한 거래부진으로 가격형성조차안되는 품목도 있다”며 “어느해보다 올 한약재값은 비관적이다”고 우려했다.발행일 : 98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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