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2월이후 출하될 딸기값이 지난해보다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3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2kg상자당 상품 경락값이 여봉과 정보 등 품종에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평균 8천원으로 전주 9천원보다 12%, 지난해 8천2백원보다 2% 각각 낮게 거래됐다. 이같은 가격은 첫출하된 지난해 11월 2kg상자(4개들이)상품이 1만1천원대에서 거래됐던것에 비해 37%정도나 떨어진것이다. 이는 지난해 2kg상자당 1만원대에 거래되는 등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자 올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20%정도 늘어난데다 재배초기에는 꽃맺음이 늦어지는 등 작황이 불량했으나 후기 작황이 호전, 전반적으로 올 생산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오는 2월부터 출하될 충남 논산군 양촌지역의 경우 96년에는 3천3백80톤,97년 4천1백91톤이 생산됐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이같은 생산량 증가에다 소비는 예년보다 못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가격전망은 예년수준을 다소 밑돌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경기침체와 맞물려 설날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선물용 소비부진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IMF영향으로 농자재값이 크게 오르자 농민들이 시설비투자를 줄어 일부지역 출하물량 중 냉해피해를 입어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듯.경남 거창군 가조면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김동열씨는 “예년같으면 백화점등 대형유통업체들의 품평회 등을 위한 물량확보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며 거래부진을 애태웠다.가락시장 동화청과의 한 경매사는 이런 때일수록 상품성이 매우 중요한 만큼 고품질유지에 최대한 신경을 써줄것을 당부하면서 수확때 과육에 상처가안나게 유의하고 세심한 선별과 함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스티로폴포장재의 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문기 기자>발행일 : 98년 1월 8일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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