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달래값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재배기피 현상이 나타나고있다.15일 현재 가락시장에는 4kg상자 상품이 8천원에 거래, 지난해 같은시기 1만5천원보다 53%가량떨어졌고 96년보다도 60%가량 낮은 값을 보였다.충남 서산지역 등 주산지 농민들에 따르면 올 재배면적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겨울철 기온상승에 따른 작황호조로 생산량이 예년보다 30%이상 증가됐다.달래소비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찌개용 등으로 소비가 많이 되고 있으나 날씨가 따스한 것이 소비부진을 초래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구매율이 극감한 것이 소비부진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분석된다.실제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예년 이맘때면 음식점 등에서 봄철 미각을 돋구기 위해 달래요리를 내놓았으나 최근 요식업소의 영업부진으로 달래소비가줄었다는 것.이로써 첫출하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4kg상자당 1만2천원선에 거래돼예년 평균값을 나타내다 IMF한파가 몰아친 지난해 12월부터 소비가 뚝 떨어져 8천원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이와같은 값하락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주산지 농민들은 현 물량의 판매대책에 부심하고 있고 4~5월 출하예정 물량에 대해서는 파종자체를 꺼리고있다.충남 서산군 원북농협의 서종덕 판매부장에 따르면 봄철 수확을 위한 종자를 확보하고 60kg가마당 20만원에 내놓고 있으나 구입농가가 없어 가격을15만원으로 낮춰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이 지역 농민들은 생산비를고려해 현재 출하되는 물량은 4kg상자당 1만4천원은 유지돼야 한다며 1만원선이하로 거래되면 재배자체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앞으로 설날이후 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산지 출하량이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보여 일시적 오름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유통인들은 상당량이 가락시장으로 출하될 것으로 보여 재배농민들은 인근지역 도매시장이나 유통업체 등으로 물량을 분산출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발행일 : 98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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