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햇감자값이 오는 4월까지 강보합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13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햇품인 대지마 품종의 경우 20kg상자당 상품이 2만3천5백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39%, 95년대비 17% 각각 높게 거래됐다.이는 출하지인 남제주지역에 파종시기인 지난해 8월 극심한 가뭄으로 더뎅이병 등 병해충 발생으로 작황이 부진, 생산량이 예년절반 수준에 머물었기때문. 또한 햇품인 관계로 색택과 맛이 좋아 소비자들이 저장감자인 강원도산보다 선호하고 최근에는 일기불순으로 산지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배가뜨지않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같은 생산량 감소로 제주지역과 타 지역수집상들의 물량 확보경쟁이 치열해 밭떼기 거래값이 예년보다 40%가량 높은 kg당 6백50∼7백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특품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것이 수집상들의 이야기다.취급 중도매인들도 요즘에는 유통업체들간의 직거래 추세가 뚜렷하고 주산지와 구청간의 자매결연으로 산지에서 직접 소비지로 연계되는 경우가 늘어경기가 좋았다면 4만원이상은 형성할 수도 있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현재 파종이 한창인 북제주(봄감자)물량과 김제하우스 감자가 출하되는 오는 5월초까지는 현재물량으로 수급에 임할 수 밖에없어 다소의 등락은 있겠지만 현시세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동화청과의 황윤만 경매사는 “타 품목과 마찬가지로 감자도 소비부진탓에거래량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현재 출하지역의 생산량이 워낙 적어 김제 등남부지역 하우스산이 출하되는 5월초까지는 현재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때일수록 밭떼기거래보다는 계통출하가 농가수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작목반이나 조합별로 계통출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발행일 : 98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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