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해 전체적인 설경기는 매기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에 따라부도기업 속출과 함께 실업자들이 늘어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특히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까지 부도가 나면서 판매망도 줄어들었다.소비흐름은 저가품에 집중돼 있다. 이른바 ‘IMF상품’으로 통하는 것들로‘알뜰 실속상품’에 속한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한데서 빚어진 것으로 그만큼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졌다는 반증이다.이에따라 유통업체마다 기존 가격보다 10~30%이상 인하시킨 제품으로 소비자를 기다리는 실정. 하지만 이같은 제품으로도 소비는 예년대비 30%이상줄어들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그만큼 경기가 안좋다는 것.가격비중은 1만원에서 3만원, 5만원 등이 주류로 비싸도 10만원 이하다.평균가격은 2만5천원. 이는 체성회의 우편주문판매 제품의 일반가격이 2만5천원인점을 감안할 때 인지도와 사용빈도가 높은 우편판매제품이 주도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선물품목은 민속주를 비롯해 곶감·한과·인삼·잣·전통차·꿀·참기름 등과 젓갈·김·멸치·굴비 등 수산물, 버섯등의 1차식품및 가공제품을 꼽을 수 있다.과일류는 사과가 특산품 3~4만원선, 배는 홍수출하로 저가에 형성되고 있다. 밤도 1가마(40kg)에 7만원, 대추는 1kg에 5천원선이다. 축산물의 경우대표품목인 한우고기 소비가 평상시와 다름없는 추세. 이에 따라 육류유통업체들도 원료육 비축을 늦추고 있다. 소비가 집중되는 선물세트의 경우 축협중앙회 제품이 5만9천원에서 14만5천원대로 대부분의 한우매장이 가정경제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저가 위주로 판매하는 실정.수산물도 조기 등의 제수용품이 소폭 오름세로 거래되고 있다. 국산굴비의경우 최고품이 대딱돔 45만원선으로 거래량이 많은 중품은 35만원선이다.이에반해 중국산은 15만원선으로 절반 가격이다. 이밖에 대구·동태가 5천원(kg)으로 안정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마른오징어는 한축(20마리)당 2만2천원이면 살수 있다.유통업체들은 갖가지 판촉행사로 대응하고 있는데 체성회의 경우 TV, 라디오를 통한 홍보에 치중하는 경우. 전체적인 경기불황에 따라 올 설매출 50억원을 목표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60억원 대비 10억원 하향조정한 것이다. 현재상황은 작년의 30% 수준이나 주문이 쇄도하는 이번주를 지나면 50억원에 이를 것이란 것이 체성회측의 전망.농·축·수·임협은 쌀·밤·대추·표고버섯과 과실류, 정육세트 등을 준비하고 5~30%까지 세일판매중이다. 이밖에 경북능금조합이 특판행사를 진행중으로 3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제품은 사과 4종, 배, 포도, 토마토, 복숭아 등 8종으로 이번 특판을 위해 패트병 사과 窪笭멎2종의 선물세트를 개발했다. 가격은 6천5백원으로 도청과 구청, 기차역사에서의 판촉은 물론 도심속의 고향장터에도 참가한다.<문광운 기자>발행일 : 98년 1월 22일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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