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설날이후 대파값은 소비부진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지난달 24일 현재 가락시장에는 kg단당 상품이 7백~8백원, 중품은 4백~5백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단당 50원가량 낮게 거래됐다. 시장에는 예년평균인 2백~2백50톤가량이 반입되고 있으나 소비가 뒤따라주지 않아 잔품이늘고 있다.최근 전국적인 영하의 날씨로 주 출하지역인 전남 진도와 부산 명지산의수확작업이 어려워 출하량이 줄었음에도 평년가격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다.현재 출하되는 물량은 지난해 8~10월경, 산지수집상들에 의해 밭떼기거래된 것으로 이 시기에 평당 1만원선까지 거래되는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들 물량을 확보한 상인들은 적자판매로 일관하고 있다. 시장에는 지난해 11월중순이후 후기작황이 살아난 시점에서 수집상들에 의해 평당 4천~5천원선에 거래된 물량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이같이 대파의 거래가 부진한 것은 주 소비처인 식당 등에서 구매물량을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10월이후 후기작황이 좋아지면서생산량이 지난해수준을 다소 웃돈 것으로 나타나 상인들의 늑장구매가 이뤄지는 것도 한 요인이다.가락시장에는 예년의 경우 저녁에 납품업체 등으로 반입물량이 전량 소진됐으나 최근에는 다음날 오전까지도 소비가 되지 않아 쌓여있는데다 그나마산매되고 있는 상황이다.주출하지역인 전남 진도에서는 값오름세 전망이 불투명하자 수확량을 당초계획보다 1/3가량 줄이고 있으나 값이 되살아날 기미가 없다.이 지역 농민들은 2월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남부지역산 물량이 한꺼번에몰릴 경우 값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장의 중도매인들도 “현재와 같은 설대목에도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2월중 값오름세를 기대하긴 힘들다”며 kg상품 기준 7백원선의 약보합세를 전망했다.이들 유통인들은 “2월이후 대파는 푸른색이 짙은 물량이 좋은 값을 받는다”며 끝이 노랗게 변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별도로 선별토록하고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발행일 : 98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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