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주말마다 백화점 등 주요 거래처를 방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농산물을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됩니다”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에서 지난해 최고 거래실적을 올린 영동청과(주) 장경호 사장(45세)은소비자와 유통업체들의 구미에 맞는 상품을 판매한 것이 남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게 된 비결이라고 말한다.장 사장은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입주하기 전에는 을지로에 있는 중부시장에서 15년동안 과일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한 배테랑 중도매인으로 지난해 28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구리 도매시장이 개장된지 6개월이 됐음을 감안할때 장 사장이 이 정도의매출을 올리기까지는 남다른 노력이 배어있음을 알 수 있다. “새벽 1시에출근해 가락시장, 영등포, 청량리시장의 과일 경락값을 파악하고 그날 반입된 물량을 돌려봅니다. 그런 다음에 내가 납품할 거래처에 알맞는 물량을사서 공급합니다” 판매만 하면 된다는 생각보다 거래처에 맞는 좋은 물건을 공급해야 유통업체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영동청과가 현재 과일류를 공급하고 있는 거래처는 롯데 백화점과 해태유통, 서울 및 구리시 단위농협 12군데. 거래를 뚫기가 어려워 타 중도매인들은 중도에 포기하는 롯데 백화점과의 거래를 성사시킨 것을 보면 장 사장의 의지와 유통업체들의 믿음을 쉽게 알 수 있다.장 사장은 “도매시장 유통은 사실상 수집을 담당하고 있는 법인, 분산을책임지고 있는 중도매인이라는 쌍두마차가 상호 협력하며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안주하는 중도매인들이 많다”며 이제 직접 소비처를 개발하는 등의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때라고 말했다.<정문기 기자>발행일 : 98년 2월 2일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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