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고추 재배면적은 지난 90년이후 계속 증가되어 왔으나 지난해는 96년보다 14.2%가 줄어든 7만7천5백49ha로 평년과 같은 수준이 재배되었다. 그러나 고추 생산량은 농가의 재배기술 향상과 품종개량(대과종, 내병성) 그리고 관수시설과 비가림재배시설 등 생산기반 확충으로 단위 생산량은 계속증가하고 있다.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농림부가 1월15일을 기준하여 조사한 재배의향조사결과 지난해 보다 8.4% 줄어든 7만1천ha가 재배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지난 12월 조사결과보다도 감소추세(5.7% 감소)에 있고, 파종정식기인 2~5월 중에도 가격회복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하면 재배면적은 현재 의향보다더 감소되어 15% 정도까지 줄어들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체작목의한계로 더 이상 줄어들 여지가 없다는 관측도 유력한 점을 감안하여 재배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정식기의 가뭄 등기상조건도 재배면적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올해에는 재배의향 면적이 재배될 경우 생산량은 1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올해에도 지난해 이월 재고물량이 3만8천1백톤에 이르고,의무수입물량 5천2백69톤을 감안하면 총 공급량은 21만3천4백톤에 달하여수요량 19만톤과 비교하면 공급과잉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재배면적이 15%정도 감소될 경우 생산량은 수요량 수준으로 떨어질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엘니뇨 현상에 의한 기상변화로 예년과 달리 생산량변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나타날 여러 가지 환경변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추 가격은 지난해의 경우,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격은 도매상품기준 근당 2천6백원으로 96년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이는 올해 햇고추 수확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전반기 고추가격은 불투명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올해 햇고추가 출하되는 7~8월중에는 97년산 이월물량의 영향으로 가격회복이 불투명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8월이후에는 재배면적이 감소될경우 후반기에는 가격회복도 기대되고 있다.<김재왕 농림부 채소과 사무관>발행일 : 98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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