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추 씨앗값이 천차만별이다. 또한 예년같으면거의 판매종결상태에 갔을 상황임에도 올해는 눈치보기가 극심하게 나타나2월초에 가서나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전망. 종묘업계에 따르면 올해는예년과 달리 약 40%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것. 면적이 약 15%가량 줄어들 것을 감안해도 절대물량이 아직 거래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올해 고추 씨앗거래가 이렇게 늦은 것은 전반적으로 고추 값이 연 2년이나약세인데다 재고물량도 많다는 정보가 알려져 있기 때문. 특히 고추는 노동력이 많이 들고 수확후 건조 등에 많은 유류를 사용해야 하는 품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환율인상으로 오른 기름값을 감안하면 생산비용은 더욱오를 것이 확실하여 선뜻 선택하기가 부담스런 품목이 되고 있다. 그러나대체 품목이 마땅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보면 약 7만ha는 심어질 것이 확실한 가운데 막판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올해도 고추 씨앗값의 덤핑현상이 산지에서 난무하고 있다. 서로 상대방주력 품종의 가격 흔들기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덤핑 공세로 인해 품질이 확실치 않은 종자가 대량 공급될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덤핑은 주로 중하위급 품종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각사의 전략품종은 제값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종자를 구입할 때는 값을무시하지 못하겠지만 만약 종자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감안하여 보증서를확보하는 등의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특히 올해는 판매경쟁이 치열한 만큼 각사의 판촉전략에 휘말려 자신의 희망을 제대로 적용시키지 못할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한 자기판단 기준을 가지고 종자구입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황>발행일 : 98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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