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사 과>18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후지 15㎏ 상자 상품이 지난해 같은시기 2만5천원보다 16% 하락한 2만1천원에 거래. 이는 지난해 가뭄으로 저장성이 떨어져현재 출하되는 사과의 상태가 물러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데다 경기부진으로 전체적인 농산물 소비가 둔화된 것에 기인. 이에 따라 가락시장 일일 반입량도 예년보다 30% 정도 줄어든 6천∼7천상자에 그치고 있다.반면 현재 산지저장량은 예년보다 30∼40%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지난 설때 소비가 부진, 물량체화로 가격이 낮아 출하주들이 출하를 꺼리고있기 때문.그러나 3월부터는 상품성이 좋은 냉동저장사과가 본격적으로 출하돼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통전문가들은 전망.서울청과 한 관계자는 “이외에도 현재 냉동저장사과 거래는 출하량을 조절하고 가락시장과 지방도매시장에 분산출하하기 때문에 가격이 회복세를보일 것”이라며 “현재 산지 직거래가 활성화돼 있어 실제 저장물량은 예년과 비슷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반면 경북능금조합의 한 관계자는 “현재 출하주들이 가격이 회복되길 기대하면서 3월까지는 시세를 보면서 출하량을 조절하겠지만 4월달 햇과일 성출하기와 겹치면서는 저장한계 때문에 홍수출하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 배>18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신고 15㎏상자 상품이 2만9천원에 거래. 이는 지난해 같은시기의 4만1천5백원보다 30%정도 낮은 가격. 이는 지난해 재배면적이 20%가량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10%이상 증가, 저장량이 예년보다 10%이상 늘어났기 때문. 여기에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부진에다 지난해는 수출도부진, 96년 대비 15%정도가 줄어든 3천3백여톤만이 수출된 것도 한 요인.전남 나주의 경우 예년같으면 설이 지나면서 신고 물량이 전부 소진됐는데올해는 생산량의 10%가량이 아직도 저장돼 있으며 충남 천안도 생산량의40% 정도가 아직 출하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천안배원협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는 2월이면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됐는데 올해는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농민들이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어 가격이더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중앙청과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너무 낮은 시세가 형성되면 경매를 포기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저장물량이 너무 많아 가격 오름세 기미도 없다”고 전망. 특히 “5월까지도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출하물량이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단 감>특품위주의 강세가 전망된다. 18일 현재 15kg 상품 1상자가 2만9천원에 거래, 지난해 동기 3만7천원에 비해 22% 떨어졌다. 반면 15kg 특품 1상자는최고 4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4만4천원을 약간 밑돌고 있다. 이는 저장상태가 좋지 않아 특품비중이 평년의 30%가량 감소했기 때문. 지난해 늦가을 가뭄과 11월 조기한파로 과육이 손상된 제품이 많아 저장중유실된 양이 전체의 30%가량이고, 특히 대과의 경우 장기보관이 곤란해 조기출하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특품출하가 줄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한 유통관계자는 “감은 해걸이를 심하게 하는 작물로 지난해의 경우 30%이상 증산으로 가격폭락이 예상됐으나, 조기한파와 가뭄등 기후조건이 나빠15%정도밖에 증산이 안됐다”며 “이로 인해 큰폭 하락은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경남 김해, 창원, 밀양, 창녕 등지의 단감을 수집, 출하하고 있는 경남단감농협의 경우 저장물량 15kg상자 7만여개 가운데 이미 대부분의 물량을 출하하고 5천여 상자만을 남겨둔 상태다.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3월 중순이면 단감출하가 끝날 것으로 예상돼 중도매인사이에 저장용 물량확보 심리가 작용, 상품 가격도 지난주보다 5%이상증가해 최고 3만2천원대까지 거래가 이뤄졌다.<감 귤>산지출하물량이 줄면서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18일 가락동도매시장에서15kg 상품 1상자가 1만9천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기 2만7천원에 비해서는 30%가량 떨어졌다. 전날보다는 소폭 상승해 올해들어 최고가격인 2만2천원까지 거래가 이뤄졌다. 이같은 현상은 출하시기가 이달말 종료됨에 따라 매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중매인들 사이에 저장용 물량확보 매수세가 강하기 때문.지난해 제주도 노지감귤 생산량은 62만2천톤으로 97년 45만8천8백80톤에비해 27%가량 증산됐다. 초기 출하물량은 수확전에 지속된 가뭄으로 신맛이강해 소비자들로부터 혹평을 받았으나 11월 이후 가뭄해갈과 저장상태가 양호, 맛과 당도 등 품질이 평년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제주감귤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의 감귤가격은 사상최고치로 올해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올해 감귤가격이 평년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제주도내 감귤재배 농가에서 따로 보유하고 있는감귤은 거의 소진된 상태로 최근에는 하루평균 2천톤 가량 출하하고 있으며, 다음주중에 출하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했다.발행일 : 98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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