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23일 현재 적엽 4kg상자 상품이 4천6백원에 거래, 지난 21일 5천원보다8% 하락했다. 적포기의 경우는 5천1백50원으로 전날 시세와 같다. 이는 23일 현재 가락동 도매시장 상추반입량이 1백30톤으로 지난 21일 1백38톤보다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이다.이는 지난해 11월부터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자 단기재배농가가줄고, 재배농가의 영농의욕 상실로 산지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경기도 하남의 한 시설재배농가는 최근 시세로는 출하작업에 따른 인건비와 포장비도 나오지 않자 출하를 하지않고 밭갈이를 해 타작목으로 전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동기 1백50톤가량이 가락동 도매시장에 반입되던 것과 비교, 14%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시중음식점에서의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하남시 서부농협 한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가격으로는 농민들이 80%이상상승한 비료대금과 포장비 등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일부 농가에서는 상추재배를 포기하고 고소득 작목으로 전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가락시장 유통관계자는 “상추는 어떤 농산물보다도 수요에 민감한 품목으로 시중의 음식점을 중심으로 소비가 살아나야 가격이 회복된다”며 현재와같은 소비추세로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향후 약보합세가 예상된다고밝혔다.<서정민기자>발행일 : 98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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