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소비가 늘면서 당분간 강세가 전망된다. 지난 8일 현재 15kg상자 상품은5만3천원으로 전년 동기 6만3천1백25원보다 17%가량 하락했다. 반면 지난주말 4만6천원보다는 14% 오름세를 나타냈다.이는 현재 참외반입량이 지난해 46톤에서 8일 현재 23톤으로 절반이나 감소한 반면, 일반가정을 중심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형할인점과 요식업소등의 소비는 부진한 반면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일반가정에서의 소비가 뒷받침되면서 가격이 회복되고있다.또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성주 참외가 출하되면서 오름세를보이고 있다.성주산은 8일 15kg 41~50과 9만2천원, 진주산은 41~50과 3만5천~5만8천원선에 거래됐다. 옥포산 20kg은 60~70과 최고 15만원대까지 판매됐다.현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반입량 가운데 80%이상은 경북 달성의 옥포참외가 차지하고 있으나 이달 중순경이면 옥포참외 첫물이 끝나고 성주참외가 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작황은 지난 겨울 계속된 흐린 날씨로 제대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착과상태가 좋지 않고 상품 비중이 예년보다 20~30% 감소했다.특히 경남 의령산은 당도가 떨어지고 기형과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경매사들에게 평가를 받고 있어 좋은 가격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옥포산 역시물참외가 많이 나와 하품처리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상품 비중이 적은 만큼 하품과의 가격차도 크다. 15kg상자는 예년 평균 9천원∼1만원의 가격차이를 보이던 것이 올해 1만5천원이상 벌어지고 있다. 20kg상자는 상품가격의 절반밖에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반면 이달말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유통업체의 세일과 요식업소의 소비가살아나면서 상품위주의 거래가 늘 것으로 보여 등급간 가격차는 좁혀지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성주군내에서 재배면적이 가장 많은 선남농협 한 관계자는 “올해 가격이지난해보다 30%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판촉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군차원에서 대도시 아파트,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시식회와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유통관계자들은 “정확한 가격전망은 성출하기를 맞는 4월이 돼야겠지만,현재 예상과는 달리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일반가정에서 소비가 살아나고있는데다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줄어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정민 기자>발행일 : 98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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