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현재 행해지고 있는 직거래 장터를 면밀히 살펴보면 재고품에 대한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산물은 그 특성상 공산품과 달리 신선도를최고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일일 판매예상 물량중 재고가 남으면 모두 폐기처분해야 한다. 이 때문에 폐기품에 대한 위험부담이 소비자가격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결코 도매시장 경매가격보다 싸다고 볼 수 없다. 여기에 도매시장은 중도매인들의 납품처에 따라 각 등급간 상품들이 모두 소화되고있으나 직거래 장터에서는 소비자들의 상품선호에 따라 중하품에 대한 소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농민들이 상품은 직거래 장터로 출하하고중하품중심으로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품의 도매시장가격 하락의 원인이 된다.근본적인 농산물 유통개선을 위해 농협이 해야 할 일은 생산시설투자를 통한 규모화농업을 육성하는 것과 산지선별집하장을 확충, 공동 출하를 도모하고, 포장출하를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을 원활히 수행함으로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데 노력해줘야 한다.또한 정부는 농산물의 제값받기를 위해 생산조절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줘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품목별 재배의향면적과 재배상황, 작황상태 등 생산과 관련한 정보를 신속하게 농민들에게 보급해줘 농민 스스로 작목선택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발행일 : 98년 3월 19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