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고구마값이 산지출하량 감소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21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15㎏상자 상품이 2만5백원에 거래돼 지난주보다 1천원정도 올랐다. 이는 가락시장 출하량이 지난주의 절반수준에 그치는 등양이 부족해 중도매인들이 물량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 출하량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올 겨울철 이상기온으로 날씨가 따뜻해 저장고구마의 50%이상이 부패돼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저장초기에 생산량이 평년수준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조기출하를서둘러 예년보다 양이 적었다.최근 경기도 여주, 전남 해남·영암 등지에서 주 출하되고 있는 고구마는올 겨울 기상고온 현상으로 일부는 싹이 돋아나고 수분이 증발되면서 표면색택이 어둡고 잔주름이 많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상품성이 떨어졌다. 이에따라 등급간 가격차도 크게 벌어져 가락시장에서 상품성이 뛰어난 것으로평가되고 있는 경기도 여주산 15㎏상자 상품이 3만5천원에 거래된 반면 타지역 하품은 1만원에 거래돼 최고 2만5천원까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가락시장 한 경매사는 “소비는 예년보다는 못하지만 요식업소 등 대형수요처에서 고정적으로 수요가 이뤄지는 반면 고구마의 저장상태가 좋지않아시간이 지나갈수록 출하량은 줄어들어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정양진 기자>발행일 : 98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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