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제주산 신품종 감귤류 부지화·청견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다.제주도 감귤재배농가들이 수입오렌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신품종 부지화·청견은 맛이나 당도, 신선도 등에서 수입오렌지보다 월등한 것으로알려진 가운데 서울 대형백화점 등지에서 소비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지화는 수입오렌지에 비해 당도가 월등하고 향기가 뛰어나고 청견은 수분과 당도가 수입오렌지에 비해 월등하다. 또 수입오렌지가 손으로 까먹기어려운 반면 부지화나 청견은 손으로도 잘 벗겨진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의 경우 부지화의 일일 매출액은 3백만∼4백만원, 청견은 1백만∼1백50만원정도이나 수입오렌지는 1백만원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지화의 개당 가격이 1천8백원으로 수입오렌지의 1천1백원보다 월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활발, 소비자들이 품질의 우수성을 보장한다는 것.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부지화나 청견을 한 번맛본 소비자들은 수입오렌지보다는 부지화나 청견을 다시 찾는 등 소비가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가격이 조금만 더 내린다면 소비는 가히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서울청과와 농협가락공판장을 중심으로 소량반입돼 부지화는 3㎏상자당 1만3천∼1만5천원대, 청견은 5㎏상자(2다이)당2만원∼2만5천원대의 가격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서울청과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홍보가 부족하고 비싸다는 인식이 강해 소비가 그렇게 활발하지 않지만 모든 상인들이 맛이 월등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상품에 대한 홍보가 조금만 뒷받침된다면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제주도 부지화 작목반 양진홍 회장은 “올해가 본격적인 출하로는 첫해였는데 소비가 잘돼 판매에 자심감을 가졌다”며 “아직까지는 양산체제가 갖춰져 있지 않고 재배기술도 확립안돼 품질이 고르지 못한 단점도 발견된 만큼 본격적인 양산체제와 함께 재배기술 보급에 나서 가격인하와 함께 품질향상에 더욱 노력하는 한편 홍보에도 힘써 국내농산물도 품질만 좋으면 수입과일과 얼마든지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발행일 : 98년 4월 2일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