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방울토마토값이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1일 가락시장에서는 10㎏상자 상품이 평균 3만1천원으로 지난주 3만2천5백원보다는 4.6%, 지난해 같은시기 3만3천5백원보다는 7.5% 소폭 하락한 값에거래됐다. 이는 시장내 반입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시장관계자들에 따르면 가락시장 전체반입량이 예년보다 5∼10%정도 줄어들었다. 이는 재배농가들이 예년같으면 1월 초에 정식에 들어갔어야 하나올해는 기름값 폭등에 따른 난방비 부담과 IMF한파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시세가 예년보다 못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정식시기를 평균 20일 가량 늦춰 출하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예년같으면 이 시기에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3∼4단에서 수확한 물량이 나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1∼2단에서 수확한 물량이 출하되는 지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미니토마토는 3∼4단에서 수확하는 것이 양도 최대이고 맛이나 당도도 월등하다.특히 가락시장내 전체반입량이 예년보다 줄어들었으나 도매법인 반입량은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중도매인들을 통한 위탁판매되는 물량이 많았으나 최근 중도매인들이 자금사정이 어려워 대금정산이 원활하지 않다는 판단아래 출하주들이 대금정산이 확실한 법인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소비는 예년보다 부진한 가운데 최근 백화점 세일기간을 맞아 구색품목으로 바이어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지난해 같은시기보다는 못하지만지난 1, 2월보다는 출하물량이 많음에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백화점 바이어들은 같은 상품이라도 최고시세(3만7천∼3만8천원)를 형성하고 있는 전남 영암산보다는 그 밑단계인 담양산(3만2천∼3만3천원)을 선호하고 있다.가락시장 한 경매사는 “예년에 비해 소비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3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출하시기가 늦어져 현재 물량이약간 부족하기 때문이었으나 점차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약보합세가 예상된다”며 “4월말 충청권에서 3∼4단 물량이 본격출하되고 전라도산도 이 시기에 성출하될 것으로 보여 자칫 홍수출하 위험도 큰 만큼 철저한 선별을통한 상품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한 중도매인도 “최근 백화점 바이어들은 지역과 출하주를 정확히 지정해서 구매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상품성을 높여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발행일 : 98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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