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백합은 일본에서도 인정받는 수출농산물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검역한다. 병해충이 발견돼 수입국에서 수입을 금지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1주일에 3회 이루어지는 백합의 검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검역이 끝난 후 합격증에 서명하고 나서 콘테이너가 떠나는 것을 보고 있을때는 재배농가와 같은 심정이 된다. 혹여 비행기 안에서 다른 식물바이러스가 전염되지는 않을지, 사소한 이유를 들어 상대국에서 수입을 금지시키지는 않을런지…. 재배하는 농민만큼이나 조바심을 치게 된다.수출농산물 중 절화류의 검역이 제일 까다롭다. 어느 부분이 바이러스에감염되어 있는지, 어느곳이 병해충에 전염되어 있는지 일일이 들춰보고 뒤집어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절화류를 검역할 때 가장 많이 신경쓰게된다. 그 중에서도 꽃이 하얀 백합은 가장 신경쓰이는 품종이다. 조그마한잡티 하나도 눈에 금방 뜨이기 때문이다.최근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수입농산물의 검역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반면 수출 농산물의 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배 늘어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발행일 : 98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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