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제주 감귤협동조합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의 부패율이 높아 유통관계자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지난 6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수입산 네블오렌지의 경매에 참가, 이를 구입한 대부분의 과실부중도매인들이 구입한 물품을 반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이는 구입한 오렌지의 대부분이 부패과로 확인, 구입한 중도매인들이 낙찰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며 전량 재경매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발생했다.이에 무역사무소에서는 시장을 방문해 오렌지의 부패정도를 확인, 중도매인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재경매를 실시해 당초 4만8원에 낙찰된 오렌지를 3만3천원에 중도매인들에게 판매했다.가락시장내 수입오렌지를 주취급하는 한 중도매인은 “요즘같이 달러가 귀한 때에 다 썩은 오렌지를 수입해 버린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의무수입물량을 들여오는 것이라도 정당한 댓가를 치루는 만큼 품질이 우수한 것을 수입해 양질의 오렌지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급해야 하지 않겠느냐”고반문했다.이에 대해 제주감귤조합 한 관계자는 “수입관련 절차는 제주교역에서 담당하고 있어 현지에서 수입품에 대한 품질검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파악이어렵고, 수입물량에 대한 판매는 감귤조합내 무역사무소에서 전담하고 있기때문에 도매시장에서 그같은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유통관계자들은 “같은 업무를 2∼3개 기관에서 나눠 수행하고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전체적인 업무파악이 어려워 적절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발행일 : 98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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