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국포장학회 박형우박사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선진국의 농산물스티로폴상자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선진국일수록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장상자가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고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기위한 수단의 일환으로 스티로폴상자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환경문제에 민감한 일본에서는 스티로폴상자에 포장된 사과가 타포장재보다 가격이 20%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어 농산물의 신선도가 포장재 선택기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미 국>주로 포도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농산물유통의 세계적 메이커인 돌(Dole)사 스티로폴상자를 사용하고 있다. LA도매시장의 경우 상자 측면에 구멍이뚫린 스티로폴상자에 포도를 폴리프로 필름으로 소포장하여 유통시키고 있고 측면 라벨은 폴리프로필렌(PP)를 사용하고 있다.샌프란시스코의 경우도 내포장시 상자내부를 프라스틱 봉투 하나로 포장하고 차이나타운 거래 상가에는 피망 등을 스티로폴 상자로 포장해 판매하고있다. 뉴욕의 수퍼마켓에도 포도상자는 스티로폴상자가 대부분이고 수거차량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재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호주·뉴질랜드>플레밍톤 도매시장은 시드니 도심에 인접해 있고 오세아니아 지역의 농산물이 집결되는 곳으로 각국으로 수출이 이뤄져 품질의 등급화, 규격화가 잘이뤄지고 있다. 여기서는 유통인들이 신선도유지와 품질관리를 위해 시장내각 상점마다 냉장창고와 대형 저장창고를 갖고 있다. 호주에서는 배, 토마토, 오렌지, 레몬, 파파야, 아보카드, 오이, 호박, 옥수수, 풋고추, 상추등에 스티로폴 상자를 사용하고 있다. 시드니 선데이 마켓과 뉴질랜드에서도 오렌지, 강낭콩, 피망, 브록콜리, 당근에 스티로폴상자가 사용돼 다른나라보다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일 본>동경시내에 위치한 오다시장에서는 사과와 채소류에 스티로폴상자가 많이이용되고 있다. 사과를 보면 스티로폴 망으로 싸서 외포장으로 스티로폴상자에 담았다. 포장된 후지사과의 외관에는 사과의 임의 환경가스조절(MA)효과를 부여하기 위해 스티로폴상자 내부에 프라스틱 필름을 깔고 포장을 했다. 채소류중에서도 피클, 브로콜리, 생강, 파, 미스파, 그리빈 등 특수채소와 신선도가 요구되는 품목은 스티로폴상자로 포장돼 유통됐다.발행일 : 98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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