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당초 예상대로 딸기값이 강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9일 현재 가락시장에는 8kg상자 상품이 3만7천원선으로 지난주보다 1천원,지난해 같은시기 3만3천원선보다 4천원가량 높게 거래됐다. 2kg상자는 소비가 줄어 상자당 6천2백원선으로 약보합세다.최근 딸기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산지의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형과 등 상품성이 떨어져 특상품의 도매시장 출하가 급격히 줄었다.현재 성출하기를 맞고 있는 충남 논산지역의 경우 생산량이 지난해대비2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들은 지난 1월 눈이 많이 내렸고 2월들어서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꽃맺음이 부실했던 것이 작황부진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일부지역에서는 잿빛곰팡이병이 나돌아 상당량의 모종이 고사되는 사례도 있어 전체 생산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당초 예상하기로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이상 늘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현재와 같은 거래값은 수확량의 격감때문이라는 것이 농민들의 주장이다.이로 인해 도매시장별로 값차이가 크게 벌어지는가 하면 등급별로도 최고1만원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산지에서는 약50%의 출하율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특상품이 부족하고 중하품 물량이 늘고 있어 선별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작목반에서는 소포장으로 상품차별을 시도하고 있으나 포장재값과 수송상의 비용증가로 일부물량에 그치고 있다.가락시장에는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반입량이 약1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값은 3만5천원에서 4만원선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유통인들은 “앞으로 봄철 나들이가 늘면서 딸기수요도 증가될 것으로 보이나 산지출하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은 “최근 기형과 뿐만 아니라 기온이 높아지면서 짓무름현상이 많이나타나고 있다”며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포장재 선택과 적기출하를 주문했다.<홍치선 기자>발행일 : 98년 4월 13일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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