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호박값이 출하량 증가로 내림세가 전망된다.16일 현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츄키니 10kg 상품이 9천원으로 전년 동기 1만5천4백원보다 40%가량 내림세를 보였다. 조선 애호박은 10kg 상품이 2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 2만9천7백원보다 24% 낮게 거래가 이뤄졌다.이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생육이 활발해지자 경남 진주 등 일부 남부지방에만 국한됐던 출하지가 전국적으로 확산,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3월초까지는 유류비 상승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작목전환 농가가 많아 생산량이 감소, 시장반입량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않으면서 가격이30∼40%까지 큰 폭 오름세를 보이다가 점차 기온이 상승하면서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15일 현재 가락시장 반입량은 1백36톤으로 전년 동기 1백63톤의 83%에 달한다.츄키니종은 고성산이 끝물에 접어든 반면 전주지방이 성출하기를 맞고 있고 서울 강동지역과 충남 논산에서도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츄키니종의 상품성이 애호박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 애호박으로 소비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애호박은 그동안 경남지역에만 국한됐던 것이 경기도 지역까지 출하지가확산되면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자, 일부지역에서는 포장단위를 다양화하는 등 타지역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경기 평택산은 20개들이 8kg상자로 출하되고 있고, 광주일부지역에서는 40개 들이 12kg상자로 반입되고 있다.또한 기온상승으로 애호박의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자, 소비자들이 상품성이 낮은 츄키니종보다 애호박으로 수요를 전환하고있어 애호박이 거래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유통관계자들은 “얼만전까지는 애호박값이 비싸고 생육부진으로 상품성이낮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츄키니의 소비가 활발했지만, 애호박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일반가정을 중심으로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출하지 확산에 따라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내림세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발행일 : 98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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