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정부주도의 농수산물 주말 직거래 행사에 전통식품이 의도적으로 제외돼관련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관계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매주 이틀에 걸쳐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펼쳐지는 농림부 주최 ‘우리 농수산물 공동 직거래 주말장터’에 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 산하 회원사들이 참여치 못해 말썽을 빚고 있는 것이다.당초 이 행사는 농림부가 직접 주관하여 모범적인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개설 운영함으로써 직거래 장터 확산 계기를 마련한다는 기본원칙 아래 지난 10일 김영만 농림부 시장과장 주재하에 실시된 행사 준비 모임에서 물량조달의 경우 가공식품은 농협과 전통가공식품협회에서 조달키로 합의했다.그러나 행사 날짜가 임박하면서 주최측이 이번 행사는 첫 행사인 만큼농·수·축·임협 등 협동조합 중심의 행사 유치를 원칙으로 한다면서 거래가 정착이 돼 가면 전통식품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특히 약 6백50평의 행사 매장 21개 부스중 농협이 9개 부스를 차지하면서농협 가공식품과 즉석 김밥 매장까지 할애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판로문제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전통식품을 배제시킨 것은 직거래 기본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이와관련 관련업계의 관계자들은 “직거래가 마치 신선농산물 위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잘못으로 직거래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가공식품의 직거래가어떻게 소비안정을 가져오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있다.<안용갑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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