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이 직판시장을 개장하고도 도·소매가 분리안되고유통인들간 이권싸움이 끊이지 않아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최근 안양시장 지하1층의 직판시장에서 활어를 취급하는 상인들은 지상1층의 활어취급 중도매인들이 낮에도 회를 판매하는 등 소매를 계속하고 있어직판시장의 영업이 제대로 안된다며 항의하고 나섰다. 올초 청과직판상인들도 경매장내 중도매인들이 낮시간에도 소매를 하고 있다며 집단항의하는 소동까지 벌어져 시장내 도·소매 혼재문제가 크게 야기됐었다.이같은 문제가 계속되자 지난 13일 직판시장, 중도매인, 도매법인, 관리사업소 대표들이 대책모임을 갖고 청과의 경우 직판상인 전체를 중도매인으로흡수하고 수산물은 활어취급 중도매인을 직판시장으로 옮겨 논란의 소지를없애기로 잠정 합의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청과의 경우 중도매인 점포 등 시설확충이 뒤따라야하고 기존 중도매인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또 한차례의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기존 중도매인들은 보증금 1천만원에 3천만~4천만원의 담보를두고 있으나 직판상인들은 대부분 영세한 이유로 이렇다할 지침을 못세우고있어 기존 중도매인들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매법인 관계자들은 “안양시가 남부시장에 대한 후적지 정리부터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치선기자>발행일 : 98년 4월 20일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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