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수박값 전망이 불투명해 생산농가들은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20일 현재 그동안 출하되던 골판지상자 포장이 완료된 가운데 바라품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가격은 특·상품의 경우 9천원에서 1만원선, 하품은 5천원대에 불과, 상·하품간 가격차가 크다.이는 무엇보다도 일조량 부족으로 착과상태가 좋지 않아 특·상품이 부족하고, 기형과가 많이 발생해 생산량이 30%이상 감소했기 때문.이에 따라 하우스 한동에서 수박이 평균 4백50여개가 생산되던 것이 3백∼3백50개밖에 생산되지 않는데다 대과가 적어 하우스 3동이면 5톤트럭 한대를 채우던 것을 5동 물량으로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반입량도 지난해보다 줄어 지난 18일 현재 25톤이 반입, 전년 동기 34톤의74%수준에 그쳤다.가락시장의 주출하지는 경남 진주, 산청, 함안 등으로 최근 출하품은 비교적 상품성이 좋은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하지만 5월 한달동안은 상품성도 안 좋고 물량도 크게 줄 것으로 유통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조동제 중앙청과 상무는 “현재 경북 성주, 예천, 구미 선산, 전북 고창,충남 논산 등 전국수박주산지에서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가 발생, 생산량이 40%이상 감소했다”며 “게다가 최근 흐린 날이 계속돼 일조량 부족으로 착과상태도 나빠 특·상품이 소량에 불과하고, 물찬 수박이 발생, 당도도 떨어지고 있다”며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 고랑을 깊게 파 배수로를만들어 물빠짐을 좋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심광호 전국경매사연합회 회장도 “5월 물량이 줄어도 가격변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며 “수박값은 상품성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작황이나쁘더라도 열·수분관리를 철저히 해 당도, 색택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후기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정민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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