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현재 농산물의 수송구조를 보면 농산물의 특수성으로 인해 일반 화물보다 수송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수송비의 부담은 전체 물류비의증가로 나타나 출하자와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이다.최근 농산물 물류비의 절감책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점에서 농산물 수송과정의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것은 결국 출하자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수 있게 되고 물류체계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국내 농산물의 물류비는 5조7천억원가량으로 농업 GDP대비 27.1%를 점유하고 있다. 농산물 물류비를 보면 전체 물류비중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천8백억원으로 전체의 19.4%로 하역비 15.4%, 보관비 14.3%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농산물의 운송비를 보면 전남 고흥지역에서 가락동시장까지 마늘을 수송하면 5톤트럭당 32만원이 소요되는 반면 일반화물은 22만원으로 농산물이 10만원가량 많다.이는 출하주가 수송차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연고지 차량을 선호하기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출하주들은 산지에서 도매시장으로 출하하고공차로 돌아오는 것을 감안해 수송비를 지불하고 있어 공차정보를 모르는것이 비용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차량기사를 통한 송장전달,대금정산 등 출하업무가 대행되는 이유로 출하자들이 연고지차량을 선호하고 있다. 이밖에 성수기에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고 출하주들의 영세소농으로 인한 작은 차량의 이용, 농산물의 규격표준화 미비 등이 농산물의 수송비가 높은 이유로 꼽히고 있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GIS(지리정보시스템)의 구현이 필요하다. 또한 GPS를 이용한 차량위치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수송차량의 공차율을최대한 줄이고 수송비를 대폭 절감해야 할 것이다.농산물의 이러한 수송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수송비를 현재보다 20~30%가량줄일 수 있고 출하주들에게 필요한 유통정보를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농산물의 출하예약과 물류표준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발행일 : 98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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