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오이값이 출하지 확산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일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다다기종 15kg상자 상품이 2만7천5백원에 거래, 전년 동기 2만3천원보다 20%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또 지난주말 1만8천원에 거래된 이후부터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취청종도 15kg상자 상품이 2만4천5백원으로 전년 동기 1만7천9백원보다37%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이는 지난달 잦은 비와 이상 고온으로 주·야간의 일교차가 심해 생육이부진한데다 곰팡이가 많이 번져 작황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또한 3일 석가탄신일과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등행사가 많은 5월을 맞아 요식업소의 수요증가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다.2일 현재 가락시장의 오이 반입량은 3백89톤으로 전년 동기 5백46톤보다29%나 줄어든 반면, 전날 3백20톤보다는 22%가 늘어난 것이다.지난해 12월부터 1∼2월에 걸쳐 지속된 흐린 날씨로 착과가 부진해 생산량이 20∼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전남 강진, 구례를 중심으로 한 남부지방의 취청종은 끝물로 접어들어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반면 전체 반입량 가운데 60%를 차지하고 있는 다다기종은 예년보다 높은기온으로 생육이 활발해지면서 출하지가 확산, 강원도 일부지역에서도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출하지 확산으로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지역별로 포장단위와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비닐망 포장품도 첫선을 보였다.유통관계자들은 “다다기종은 오이소박이, 무침용 등으로 일반가정과 요식업소에서 수요가 많은 만큼 행사가 많은 5월에는 수요가 활발해 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출하가 시작돼 더 이상의 오름세는 없고 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발행일 : 98년 5월 7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