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철재 그물망 파레트인 매쉬파렛트에 배추를 출하하면 기존 산물출하보다물류비가 40%가량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사장 김창호)는 배추의 포장출하 시범사업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관리공사가 지난달 경기 김포에서실시한 배추 포장, 하역기계화 시범사업에서는 관리공사와 모업체가 공동으로 개발한 배추출하 전용 매쉬파렛트가 사용됐으며 산지에서 가락시장을 거쳐 경기 일산에 위치한 까르푸 매장까지 시범출하가 진행됐다.출하단계에서 소요된 비용은 △산지작업비 27만원 △포장재비 2만원 △운송비 18만원 △상장수수료 6만5천원 △파렛트회송비 5만원 △파렛트 사용료6천원으로 총 59만1천원이 들어 기존 산물출하시 61만8천원보다 2만7천원이절감됐다. 하역비(4만3천원), 쓰레기부담금(3만원)이 소요되지 않았고 도매단계에서는 청소비(6만원), 다듬기작업비(24만원), 감모(15만원)도 포함되지 않았다.시범사업결과 5톤트럭 1대당 산물출하시 소요비용이 총 1백37만3천2백원인데 반해 매쉬파렛트 출하품은 82만1천원으로 55만2천2백원이 줄어 약 40%의유통비용이 절감됐다.까르푸에서 판매된 매쉬파레트 출하품 값은 포기당 8백원. 인근 지역 재래시장에서 판매된 배추값은 포기당 1천5백원으로 포기당 47%가량 낮았다.관리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배추의 유통비용을 크게 줄이는 새로운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농산물 직거래에 대한 효과를 얻기 위해 소비지 대형유통업체들을 도매시장 매매참가인으로 참가시켜 유통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이번 배추 시범사업에서는 파렛트에 대한 산지회송 문제와 상품의 규격포장이 미흡하고 대형유통업체의 소비량이 적다는 점이 해결과제로 나타났다.이를 위해서는 농산물 물류효율화를 위한 산지, 도매시장, 소비지의 공동노력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홍치선기자>발행일 : 98년 5월 7일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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