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하우스 배추값이 출하량 증가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7일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하우스배추 5톤트럭 한 차에 1백50만원 미만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전주 2백만원대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 25%, 지난해동기 1백70만원대보다도 10%가량 각각 떨어졌다.반면 상품성이 좋은 터널배추는 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5톤트럭 한 차에 1백50만원에서 2백90만원까지 거래가 이뤄져 전날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했다.배추반입량은 7일 현재 1천1백톤으로 지난해 동기 8백7톤이던 것과 비교해30%이상 증가했고, 전날 8백70톤보다도 20%이상 증가한 것이다. 아직은 하우스배추가 전체물량의 60∼70%로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무안, 순천등 남부지방의 터널재배품이 성출하기를 맞아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순천지역에서는 포기당 4백원씩 2백평에 50만원에 포전거래가 이뤄져 지난달부터 출하되기 시작돼 이달말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당수의 농가가 논에서 재배를 했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모내기를 위해 출하를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남부지방의 터널재배품은 3∼4월 20℃가 넘는 고온현상이 계속되자 비닐을걷은 채 결구가 이뤄져 노지재배와 별차이가 없다는 것이 산지 재배농가들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기온이 상승하면서 추대가 빨리 올라오고 쉽게 물러 상품성이떨어지는 하우스배추보다 터널배추가 고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이달말부터 노지재배품이 본격 출하돼 반입량은 증가하는 반면, 여름철을맞아 열무 등으로 소비가 전환되고 있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유통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한편 소량 반입되고 있는 저장배추는 상품성이 좋은 골판지 포장품의 경우최고 상자당 6천7백원에 거래, 5톤트럭 한 대(8백상자 기준)에 5백만원대에판매됐다. 반면 상품성이 낮은 망포장품의 경우 1천3백원에 경매, 5톤트럭한 대에 2백만원을 밑돌아 3백여만원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서정민 기자>발행일 : 98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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