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양배추값의 고가행진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11일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양배추 10kg 상품이 8천7백50원에 거래돼 전년 동기 2천6백90원보다 3백%이상 큰 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전주평균 8천3백40원보다도 5%가량 인상된 것으로 상품성이 좋은저장품위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밀양, 전주 등지에서는 양배추값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자 하우스 재배품을 서둘러 출하하고 있으나, 그동안 계속된 이상기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결구상태가 나빠 3포기 1망대의 중량이 예년보다 2∼4kg이나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햇품은 7천원대에 거래가 이뤄진 반면 저장품은 최고 9천5백원까지 거래가 이뤄졌다.양배추값의 강세는 주산지인 제주도 지역의 생산농가에서 연작피해를 우려,지난해 재배면적을 10%가량 줄인데다, 생육기에 가뭄이 들어 물대기에 실패한 곳이 많아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30%가량 감소한 것이 주요인.뿐만 아니라 올초 소비부진으로 산지수집상을 중심으로 저장업체에서 서둘러 상품위주의 저장에 들어간 것도 가격상승의 한 요인이다.11일 현재 반입량은 하우스 재배품 출하량 증가로 전날 1백88톤보다 2백%이상 증가한 4백20톤이 반입됐지만, 패스트푸드점과 일반음식점을 중심으로소비가 꾸준히 이뤄져 강세가 지속됐다.유통관계자들은 “저장품이 끝물로 접어들면서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고,하우스 재배품도 작황부진으로 결구상태가 나빠 앞으로는 보합 또는 소폭내림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발행일 : 98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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