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유기축산 메카로”

지리산 줄기에 자리잡은 경남 산청군이 3만6000여명의 작은 인구수에도 불구, 유기축산 등 친환경농업의 중심 메카로 자리잡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산청군은 올해 2년간 1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광역 친환경농업지구에 선정됐다. 지난 2004년부터 군내 유기축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차황면 친환경축산영농조합법인’까지 만들어 참여농가를 늘린 결과다. 지난해 한우 단체로는 처음으로 15농가가 전환기유기축산품질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곳 산청군 친환경축산 육성의 배경에는 이상근 군의회 부의장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1984년 경종부문 농업후계자로 출발, 농민단체의 리더로 산청군 농업발전 모델을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주인공. 그는 “최근 유기축산 관련 교육에 농민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머지않아 전국 제일의 유기축산 지자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광역 친환경농업지구 선정 뿐 아니라 전체 사업비 100억원 중 친환경축산에 40억원 이상을 배정토록 한데도 그의 강한 의지가 내포됐다. 이 부의장은 “산청은 한방·약초단지가 있을 정도로 이미 친환경농업 지자체로 알려진 만큼 앞으로도 청정지역 이미지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기축산물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산청이 도시민들에게 단순한 산골이 아닌 친환경농업 중심의 안전한 먹거리와 쉼터를 제공하는 지자체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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